
전남 고흥이 고향인 유용재 씨가 당진에 온지도 어느덧 4년이 지났다. 연고 없는 이곳에서 직장을 다니기란 외롭고 힘든 일이었다. 그 때 그에게 힘이 돼 준 것이 ‘책’이다. 지금은 도서관 소속의 북소리 책모임에서 활동할 정도로 책을 즐겨 있는 유 씨지만 사실 그도 책을 즐겨 읽는 편은 아니었다. 그는 집 근처였던 교육문화스포츠센터에 발걸음을 하기 시작했고 시간만 나면 그곳을 찾았다. 그렇게 손과 눈에 책을 익히기 시작하면서 도서관 한쪽 벽에 붙어 있던 북소리 회원 모집 공고를 통해 독서모임까지 가입하게 됐다.
지금은 북소리 독서모임을 통해 한 달에 두어 권 이상 책을 읽을 정도로 애독자지만 책과 친해지기까지 쉬웠던 것만은 아니다. 이를위해 그는 쉬운 책부터 읽어보자는 마음에 청소년들이 읽음직한 쉬운 책부터 공략하기 시작했다. 어렸을 때 읽은 것과 다른 느낌에 그는 독서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했다. 그가 기억나는 것은 <프랑켄슈타인>이다. 유 씨는 “어렸을 땐 단지 괴물이 나오는 무서운 책이였다”며 “하지만 커서 읽어보니 한 과학자의 탐욕으로 인한 비극적인 결말이 눈에 보였다”고 말했다.
“책을 통해 지혜가 쌓인다”는 그는 지혜는 여러 가지 삶의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게 돕는다고 했다. 또한 책을 읽으면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생긴단다.
“전에는 무심코 지나쳤던 나무들이 지금은 ‘나무가 살아있구나’, ‘예쁘네’라는 생각이 종종 떠올라요. 작은 부분에도 긍정적으로 삶이 변하는 것 같아요”
책이 삶의 ‘축소판’이라는 그가 추천하는 책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다. 이 책은 아무도 살지 않는 오래된 잡화점에 우연히 세 도둑이 들어가게 되고 편지로 다른이들의 고민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다.
유 씨는 “책을 읽고 내가 다른 사람의 고민을 잘 들어줬는지 다시 돌아보게 됐다”며 “이 책을 본 뒤부터는 다른 사람의 고민을 들어주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용재 씨는 이 책을 고민이 많아 힘든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라고 소개했다.
밑줄 친 구절
“본인들의 마음가짐이 좋았기 때문이야. 스스로 착실하게 살자, 열심히 살자, 하는 마음이 없었다면 아마 내 답장도 아무 소용이 없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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