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립박물관 건립과 관련해 민영근 전 문화원장이 기증키로 했던 유물의 가치가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립박물관 건립이 계속 추진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립박물관 진입로를 아직까지 확보하지 못하는 등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당진시는 지난 2012년 6월 시립박물관 건립을 추진하면서 면천면 성하리에 6필지의 토지를 박물관 부지로 구입했다. 하지만 박물관 부지 옆으로 좁은 마을길이 나있을 뿐이어서 진입로 확보 문제가 계속해서 지적돼 왔다.
예정대로라면 다음 달에는 진입로 도시계획 시설결정(변경)을 완료하고 오는 연말에는 진입도로 부지 매입과 조성공사를 착공해야 하지만 시립박물관 추진에 제동이 걸리면서 진입도로 조성이 원활히 이뤄질지 미지수다.
특히 부지매입을 포함해 현재까지 30억 원에 가까운 비용이 사용된 데다 앞으로 진입로 부지 매입에 추가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당진시청 지역자원조성과 고대영 주무관은 “부지매입과 도로공사에 약 10억 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8~9월경 공청회를 열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개발지역의 토지는 2배 이상 가격이 상승하는 경우가 많을뿐더러 진입로가 확보되지 못한 땅 주변에서는 이른바 ‘알박기’식 토지주들의 횡포로 지가 협상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따라서 시립박물관 부지 인근에 진입로를 확보하는 것에도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당진시의회 편명희 부의장은 “진입로 확보에 관한 사항은 몇 차례 지적된 적이 있지만 담당부서에서는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시립박물관 사업은 사전준비와 계획이 부족한 만큼 재검토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안효권 의원 역시 “행정이 의회와 지역사회를 기만한 것”이라고 비판하며 “진입로 문제, 유물감정 과정 등 의혹이 많아 철저히 감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화연대 이종호 회장은 “이런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당진시와 당진시의회는 확실히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혈세가 비효율적으로 쓰여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