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시에 통합 미곡종합처리장(RPC)가 설립될 예정이다.
당진시는 지난 17일 농협중앙회 당진시지부(지부장 최석동)와 송악농협(조합장 심천택), 송산농협(조합장 이광용), 당진농협(조합장 최영수)과 함께 통합 RPC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쌀 판로확보에 어려움이 커지면서 각 농협마다 RPC 가동률이 30~40% 수준에 머무는 등 운영 적자 역시 계속해서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당진시와 지역 내 농협들은 통합 RPC 운영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정부의 RPC 경영혁신 추진계획에 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당초 당진시는 지역 내 8개 RPC를 1개로 통합할 예정이었지만 연간 16만 톤에 이르는 전국 최고 규모의 미곡을 담당하는 RPC를 한 번에 통합할 경우 위험부담이 크고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있어 송악농협과 송산농협의 RPC와 당진농협의 벼건조보관시설(DSC)을 우선 통합키로 했다.
이번 통합 RPC 설립에는 송악농협에서 국비 공모사업인 고품질쌀 유통활성화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확보한 81억9500만 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당진시를 비롯해 협약에 참여한 농협들은 올해 안으로 쌀조합공동사업법인을 출범하고 내년에 통합RPC 준공을 목표로 상호 협력키로 했다.
당진시농민회 김희봉 협동조합개혁위원장은 “현재 농협 RPC에서는 판매능력이 없다는 이유로 출하되는 벼를 전량 수매하지 못하고 있다”며 “판매능력에 대한 개선 없이는 농업·농촌의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RPC 통합을 넘어 궁극적으로 농협 경영을 통합하고 안정적인 농산물 유통을 위한 대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