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고등학교 2학년 35명으로 구성된 ‘신평꾸러기’가 친구들을 위해 아침잠을 포기하고 안전한 등굣길을 위해 나섰다. 이들은 학교 앞 도로가 혼잡한 구간에서 매일 아침 7시 40분에 등굣길 지도를 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는 학교와 집과의 거리가 멀어 아침일찍 나와야 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그럼에도 학생들은 하루도 빼놓지 않고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문하은 학생은 “봉사를 하고 있는데 3학년 오빠가 수고한다고 커피도 사주고 친구들이 고생한다고 한마디씩 해줘서 고마웠다”고 말했으며 박상기 학생은 “친구들이 학교 등굣길을 책임질 수 있어 뿌듯하다”고 전했다.

신평꾸러기 봉사단은 처음부터 봉사를 위해 만들어진 동아리가 아니었다. 이들은 김건유 학생의 총학생회장 선거 운동을 돕기 위해 모이게 됐고 김건유 학생이 낙선했음에도 전교생들을 위해 봉사해보자는 마음으로 봉사단을 창단했다.

이른 시간부터 봉사하는 만큼 몇몇 단원들은 봉사시간에 지각을 하거나 빠지기도 한다. 그럴 때를 대비해 벌금 제도를 만들었으며 모은 금액은 지역 독거노인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범용 학생은 “우리가 하는 등굣길 교통지도를 통해 즐겁고 안전한 등굣길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 등교 지도봉사가 우리 학교 뿐만 아니라 다른 학교에서도 보편화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봉사단 명단 김건유, 김대성, 유정인, 현정훈, 강재민, 김요섭, 김남수, 이범용, 심준혁, 김선만, 김찬유, 박진혁, 조형언, 박상기, 이찬용, 정두희, 고종성, 허미수, 이승미, 한윤지, 문예은, 전지은, 구진주, 문다은, 김정연, 임재경, 강혜빈, 김별림, 최인혜, 배지현, 전예빈, 이유경, 장유미, 윤지완, 김루시아

미니인터뷰 김건유 단장

“등굣길 봉사가 ‘전통’으로 계속 됐으면”

당진 청소년문화의집 또래 상담사로 지속적인 봉사를 이어 온 김건유 학생은 현재 신평꾸러기 봉사단장을 맡고 있다.

건유 학생은 “회장 선거도 다른 학생들을 위해서 나갔으니 선거가 끝나도 다른 학생들을 위해 봉사를 시작하게 됐다”며 “친구들도 함께 참여해 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앞으로 학교 등굣길 봉사가 신평고의 ‘전통’이 됐으면 좋겠어요. 봉사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모여 지속적으로 봉사가 이뤄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