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한 달 동안 조선일보에서는 <한국인의 마지막 10년>이라는 주제로 노인문제를 심층 취재 했다. 기사를 보면 <한국인의 마지막 10년 오래 사는 대신 오래 앓는다. ‘아프고, 돈 없고, 외롭고, 삼중고(三重苦)속의 노년(老年)’>이라고 요약해 놓았다. 잠깐만 더 들여다 보자.
-암 3명 중 1명, 항암제 고통 속에 떠난다. 고통에 시달리는 말년. -저소득 일자리 전전하며, 5-6년 앓다가, 쓸쓸히 가는 ‘한국식 죽음’. -겉도는 호스피스 정책, 병상 2500개 만든다더니 현재 864개뿐. -자식 많지만 돌봐줄 자식은 없어… 암보다 고독, 우울이 더 무섭죠. -한국인 죽음의 질은 49.4점(서울대 의대 500명 조사). 인생의 끝, 아름다운 마무리 위해… -한국인은 3가지 변화를 바란다. ①80% “내가 말기암 환자되면 의사가 솔직히 말해달라.” ②90% “호스피스도 항암 치료처럼 건보 혜택 줘야” ③70% “고통만 더하는 연명치료는 이제 그만”
이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노년의 삶에 대해 <마지막 10년 행복비결은 ①연골(건강) ② 인간관계 ③할 일> 이 세가지가 있어야 행복한 노년이라고 결론지었다. 사회변화의 흐름을 살펴보며 교육이 필요한 까닭을 알아보기로 한다.
1. 사회의 의식구조 변화 측면에서 : 최근 젊은이들의 의식 조사에서 노인부양은 사회의 몫이라는 경향으로 크게 기울어져 가고 있다. 즉 노인의 삶은 개인 스스로 책임져야 하며, 공동으로 사회가 짊어져야 하는 문제로 남게 되었다는 점이다.
2. 인간 발달, 성장 측면에서 인간의 인생은 교육기(25년), 청춘기(25년), 중년기(25년), 노년기(25년), 4계절로 바라볼 수 있다. 늦은 가을이 되면 월동준비를 하듯 중년기가 되면 노년에 살아갈 준비를 하는 건 당연하다.
3. 개인의 성장, 성숙 측면에서 : 인간은 태어나서 사망할 때까지 사회 속에서 교육받으며 성장한다. 이제 60세 환갑, 한 바퀴를 돌았으니 두 바퀴째 도는 인생은 퇴화의 과정이다. 따라서 퇴화의 과정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4. 사회복지, 정책 측면에서 : 사회복지의 핵심 개념은 인간의 존엄성을 어떻게 지켜나가느냐에 있다. 인간의 존엄성이란 개인인 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 하는 것이다. 의료보험제도에서 호스피스 제도 도입 등 새로운 복지정책이 마련돼야 하는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5. 마지막 삶을 마치는 임종의 과정에서 : 인간의 존엄성이 최고의 가치로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고통만 더하는 연명치료에 매달려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최근에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사전의료의향서, 사전장례의향서 등을 미리 준비하는 방법이 나오고 있다. 관심을 가지고 배워야 한다.
100세 장수사회에서 죽는 날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의미 있는 삶을 추구하는 <웰빙:웰다잉 교육>이 필요한 까닭이 여기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