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적끈적 미끈거리는 마 특유의 질감은 뮤신이라는 성분 때문이다. 뮤신은 침샘을 자극해 소화를 돕고, 위벽을 보호하며 변비를 개선할 뿐만 아니라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뇌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둥근마의 경우 이러한 뮤신이 장마에 비해 4배 이상 함유돼 있다. 이처럼 ‘흙 속에서 자라나는 장어’라고 불릴 정도로 둥근마는 건강 음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당진지역에서도 지난 2009년 둥근마 연구회가 처음으로 발족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회원 20명으로 시작한 연구회는 현재 34명으로 회원이 증가했으며, 둥근마 재배면적 역시 지난해 8000평에서 올해는 1만5000평까지 늘어났다.
지난해 판매수익 3억 원
물론 처음 시작부터 쉬운 것은 아니었다. 지금은 둥근마가 어느 정도 널리 알려졌지만, 처음 연구회를 창립할 때만해도 둥근마는 소비자들에게 생소한 작물이었다. 게다가 태풍과 같은 바람에 약해, 자칫 피해를 입으면 그해 농사는 물거품이 되기 일쑤였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둥근마 연구회 회원들은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는 연구와 교육을 이어나가면서 이제는 둥근마가 농가 소득 향상에 효자가 됐다. 당진시에 따르면 지난해 당진시의 둥근마 총 판매수익이 3억 원에 달한단다. 뿐만 아니라 4월 초에 심어 11월에 수확하는 둥근마는 하우스에서 감자와 함께 2모작이 가능하다.
둥근마 연구회 박미연 회장은 “처음엔 ‘맨 땅에 헤딩하기’와 같았다”며 “힘든 점도 많았지만 회원들과 함께 손잡고 가면서 어려운 점들을 극복해 나갔다”고 말했다. 회원들이 서로 영농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면서 당진시의 둥근마 생산 기반이 함께 성장하고 있다고. 특히 최근에는 귀농·귀촌인들도 둥근마 재배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회원들과 함께 발맞춰 나가야
건강을 추구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선 인기인 당진의 둥근마는 현재 당진팜( www.dangjinfarm.com ) 사이트와 개별 농가가 구축한 사이트를 통해 대부분 직거래로 판매된다. 앞으로 판로를 더욱 확장하고, 둥근마를 활용한 가공 상품을 개발해 소비자들에게 더욱 다가서는 것이 둥근마 연구회의 과제다.
“농업·농촌의 현실이 녹록치 않지만 연구회 회원들이 발맞춰 함께 간다면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농가에서는 최선을 다해 품질 좋은 둥근마를 생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소비자들께서도 우리 당진의 둥근마를 믿고 찾아 주셨으면 좋겠어요.”
한편 둥근마 연구회는 지난 9일 둥근마 시범사업 평가회를 개최해 둥근마 재배현장 견학 및 신기술 보급과 함께 농가 간 정보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당진시에서는 둥근마 시범사업으로 틈새작목 안전생산사업, 웰빙 둥근마 안전생산기반 구축사업으로 20여 농가에 40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
※문의: 010-8819-7246
■임원 명단 △회장: 박미연 △부회장: 이종국 △감사: 이은길 △총무: 추성식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됩니다.

[미니인터뷰] 박미연 회장
“어디든 나서 둥근마 홍보”
“처음엔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죠. 하지만 지금은 주변 분들에게 둥근마 농사를 권할 정도에요.”
박미연 회장은 둥근마가 일찌감치 소득작물로 소개되면서 둥근마 재배에 뛰어 들었다. 태풍 피해를 심하게 입었을 땐 계속 농사를 이어가야 하나 고민하기도 했지만 연구회 회원들과 함께 서로 상부상조 하면서 다시 일어섰고, 이제는 당진시 농산물을 소개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언제든 둥근마를 들고 찾아가 홍보에 열심이다.
박 회장은 “배움과 소통이 있어야 앞서 나갈 수 있다”며 “회원들이 개개인의 욕심을 버리고 함께 성장하면서 상생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