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수련대회, 탑쌓기·비밀경기 등 협동심 겨뤄

외부인사 초청않고 검소한 분위기, 수해시름 잠시 잊어

【종합】 ’98 새마을 남녀지도자 여름수련대회가 24일 전·현직 새마을지도자, 부녀회장, 문고, 직장새마을 등 새마을 가족 1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고대 공설운동장에서 열렸다.

수해복구작업과 바쁜 농사일로 검게 그을린 남녀지도자들은 이날 화창한 초가을 날씨 속에서 각종게임과 체육경기 등을 맘껏 펼치며 모처럼 수해시름을 덜고 여유를 즐겼다. 드넓은 공설운동장에 빙둘러 세워진 각 읍·면 캠프에서는 부녀회장들이 손수 만들어온 음식이 차려져 삼삼오오 모여 대화를 나누며 우정을 나누기도.

경기에서는 훌라후프, 줄넘기, 텃치볼 등 가볍고 흥미로운 각종 게임이 진행됐으며 탑쌓기와 2인3각 등 결속력을 겨뤄보는 협동경기가 인기를 모았다. 특히 사전에 경기내용을 알리지 않은 상태에서 선수들을 불러내 즉석에서 소지품 모두를 동원해 가장 긴 줄을 만드는 팀에게 우승이 돌아가는 ‘비밀경기’에서는 출전선수들이 벨트를 비롯, 양말, 옷가지 등을 벗어 연결, 폭소를 자아내는 등 대회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행사장을 감돌았다.

또한 지회에서는 어려운 시기인 점을 감안, 외부인사를 일체 초청하지 않고 우승트로피도 마련하지 않는 등 검소하게 대회를 준비했으며 참석 지도자들도 음주를 삼가하고 경기에 최선을 다해 더욱 의미있는 행사가 되었다.

한편 경기에 앞서 열린 개회식에서 김덕섭 지회장은 봉사활동에 헌신하고 있는 지도자들을 격려한 뒤 “6.25전쟁 이후 최대의 난국이라는 역경 속에서 ‘잘살아보자’, ‘하면된다’는 새마을운동의 이념은 구태의연한 구호가 아닌 현실이 되어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새정부가 추진하는 제2의 건국운동이 미덥잖은 정치·경제를 도려내려는 것이라면 국민운동단체로서 성공하도록 도와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합덕읍 회태리 이혜병씨 등 우수지도자, 부녀회장 19명이 표창을 받았으며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더불어 함께사는 사회공동체를 만드는데 새마을가족이 솔선할 것을 다짐했다.

■군수표창 △이혜병(합덕 회태) △이연숙(고대 당진포3) △이재구(정미 봉성) △유재돈(면천 문봉2) △유광현(순성 본1) △박애신(송악 석포) ■지회장표창 △이재열(당진읍 중앙) △오순득(석문 삼봉3) △김종진(대호지 출포) △윤창옥(정미 신시) ■지역회장표창 △최창길(고대 옥현) △한용회(정미 산성) △조성대(송악 본당) △유재형(송산 부곡) ■부녀회장표창 △정태섭(합덕 석우) △최현옥(면천 죽동1) △김정자(순성 광천) △김옥자(우강 송산3) △김은하(신평 상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