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황성렬·김정순·이재상)이 당진에코파워의 전원개발실시계획 승인 신청을 반대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의견서를 지난 7일 발표했다.

당진환경운동연합은 “최근 당진에코파워(구 동부화력)가 발전소 1·2호기 건설사업에 대한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승인을 신청했다”며 “주변 지역의 심각한 환경오염과 건강실태 조사결과 발표에 따라 지역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기어코 당진지역에 석탄화력발전소를 추가 증설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당진화력·현대제철·대산석유화학단지 등 당진시와 인근지역에는 대기오염물질 다량배출업소가 밀집되어 있어 항상 대기오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며 “환경적 부하가 큰 석탄화력발전소와 철강, 석유화학 단지 집중으로 심각한 대기오염이 유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영향으로 당진시는 지난 2012년 환경부로부터 대기환경규제지역으로 지정 예고되기도 했다. 실제로 석문면 도비도와 송악읍 정곡리에 설치된 대기환경측정망의 기록에 따르면 3년간(2011년~2013년) 평균 기준초과가 172회에 달하는 것으로 기록됐다.

또한 당진화력 9·10호기 환경영향평가에서 2015년 당진지역의 대기질 예측결과 주요 점오염원을 고려한 대기오염배출량에서는 환경기준을 초과할 우려가 있으며, 2011년 발간된 당진군환경보전종합계획에 따르면 당진지역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2015년에 5220만t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화력발전소·제철소 주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주민건강조사에서는 소변 내 비소가 노출 기준을 초과하고 주민들이 상당한 사회 심리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등 주민들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당진환경운동연합 측은 “만약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당진에코파워마저 입주할 경우 지역사회의 환경피해와 함께 이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훨씬 추가될 것”이라며 “당진에코파워가 실제로 가동될 경우 당진화력~북당진 간 345kV 예비 송전선로가 또 건설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지역주민들에게 크나큰 환경재앙을 몰고 올 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낭비인 당진에코파워 건설은 중단돼야 한다”며 “충청남도와 당진시는 당진에코파워의 전원개발 실시계획 승인 신청에 대해 명백한 반대의사를 표명해야 하며 산업통상자원부에 불허를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