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지역 내 이웃에 살고 있는 초·중학생 남매 4명이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져 지역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지적 능력이 떨어지는 남매 A(여·중2)와 B(남·초6)가 옆집에 거주하는 남매 C(여·초6), D(남·초4)와 함께 ‘부부놀이’를 했다는 신고가 지난 10월 중순 경 충남지방경찰청 성폭력특수수사대에 접수됐다.
‘부부놀이’가 무엇인지 조사하던 과정에서 B군은 누나 A양과 함께 이웃집 남매와 성관계를 했고 시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충남지방경찰청은 아이들 사이에서 성폭력이 있었는지와 부모의 방임과 방치, 또는 학대 여부에도 무게를 두고 조사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평소 남매 C양과 D군은 가정에서 혼이 난 뒤 집을 나와 밖을 서성이거나, 아무데서나 잠을 자는 모습 등이 자주 목격됐으며, 네 명이 함께 다니며 물건을 훔치는 등 절도 행위 역시 공공연하게 일삼아 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 네 사람은 평소 음란물을 함께 자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부모의 이혼과 재혼, 불륜, 가출 등 가정환경이 좋지 못한 상황이어서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신고가 접수된 뒤 교육지원청 및 유관 기관이 개입해 현재 사태를 수습 중이다. 당진시가족상담센터와 당진시드림스타트에서는 각각 남매를 분리해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당진교육지원청에서는 추가로 발생하는 상담비용을 모두 지원할 예정이다.
또 당진Wee센터에서는 해당 학생들의 귀가를 비롯해 일상생활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당진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는 유관기관과 함께 학생 보호 및 지원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 밖에도 지적능력이 낮은 A양과 B군에 대해 장애인 등록을 추진키로 했다.
일각에서는 상담뿐만 아니라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대전성폭력상담소 이현숙 소장은 “이번 사건은 해당 학생들에게 장애가 있고 집안 문제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아이들을 상담하는 것만으로는 해결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구체적으로 아이들 간 분리와 부모의 양육 교육, 전담 상담사 배치 등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적 학대 등 외부의 개입이 없었는지 우선 파악해야 하며 아이들의 단순 성행동인지, 아니면 성폭력 사건인지 구분해 문제 해결 방안을 달리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에 대한 보호가 필요한 상황에서 온 지역사회가 문제 해결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