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덕성당이 국화 향기로 가득 찼다. 한 해가 끝나가며 찬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는 이 계절에 국화는 한껏 머금을 꽃잎을 하나씩 피어냈다. 인고의 시간을 거쳐 국화가 합덕성당에 피기 까지는 합덕읍국향회(회장 이기영) 회원들의 손길이 곳곳에 스몄다.
합덕읍국향회가 제5회 국화 및 미술 전시회를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1일까지 합덕성당 전역 및 다목적홀에서 개최했다. 합덕읍과 합덕성당, 대한노인회 합덕읍분회가 후원했으며 장철석 작가 및 지역 작가들의 작품도 전시됐다. 강백구 면천막걸리 대표와 윤태호 전임 교장이 축하의 의미로 색소폰 연주를 선보였다. 또 인효식·정상영 시의원과 박영수 합덕읍장에게는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기영 회장은 “국화는 기나긴 시간과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만 꽃을 피운다”며 “우리 회원들이 피운 꽃으로 모두가 힐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합덕수리박물관, 연호방 등 국화향이 가득한 합덕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합덕읍국향회는 2009년에 발족했다. 정년퇴직한 공무원을 주축으로 국화를 통해 여유와 삶의 즐거움을 찾고자 한 이들이 모였고 서로 국화 재배 기술 등을 공유해 가며 지금까지 합덕읍국향회를 이어오고 있다.
그 가운데 이상범 고문이 국화 재배 기술을 배워 회원들에게 알려 줄 정도로 적극적으로 활동에 임했다. 이번 합덕성당 일원에 전시된 국화 또한 이 고문의 노력이 컸다.
또한 합덕읍국향회는 매년 전시회를 개최해 국화를 판매해 왔으며 판매 수익금은 지역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전달했다. 제1회 국화전시회는 발족한 2009년 합덕초등학교 대강당에서 3일간 진행됐으며 그 당시 마련한 수익금 200만 원을 합덕초 야구부 발전기금으로 전했다.
또한 3회 합덕국화연구회 작품발표회에 작품 300여 점을 전시하고 마련한 100만 원을 불우이웃돕기에 기탁했다. 지난해에는 지역 미술동아리와 서예동아리, 사진동아리와 함께 손을 잡고 그림 전시회까지 마련해 국화향 가득한 문화예술의 장으로 피워냈다.
한편 합덕읍국향회에는 국화에 관심이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회원 한마디
이상범 고문 : 지역 문화행사가 있다면 발 벗고 뛸 각오가 돼 있습니다.
신동선 회원 : 전시회를 통해 지역 예술인과 함께 호흡할 수 있어
더욱 뜻 깊습니다.
황우동 회원 : 국화는 기다림과 시간이 필요한 꽃입니다. 국향회가 있어
서로 좋은 관계를 만들어 나가고 정보를 공유해 뜻 깊습니다.
이근미 회원 : 한동안 전시회 장소 섭외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올해는 합덕성당에서 개최해 너무 기쁩니다.
<회원 명단> 곽병진, 이상범, 임문상, 김택일, 김봉규, 유태호, 황우동, 김종환, 김영철, 유병산, 도주현, 전광휘, 마근수, 최영상, 이묵웅, 이웅규, 정복만, 이만기, 곽병진, 정상영, 유낙준, 인효식, 이덕기, 김기창, 김병식, 김현복, 이효범, 표기옥, 최석주, 조명순, 장동예, 이순복, 김미숙, 한정순, 임은정, 최복희, 정순자, 전순이, 차순애, 조명년, 박순자, 이근미, 남옥희, 신동선, 김명순, 원순상, 한은영, 윤재흥, 박병순, 송경호, 박종배, 이기영, 이광영
미니인터뷰 이기영 회장
“합덕에 국화가 가득 피어나길”
“합덕읍국향회는 서로 한 가족같이 꽃으로 대화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생활의 지혜도 나누고 친목도 도모하며 함께하고 있죠. 앞으로 이 지역에 국화꽃이 가득 피어 국향으로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