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제와 감시의 역할 다해야

-제2기 군의회 의장단에 바란다-

지난주 당진군 군의회는 제2기 후반기를 이끌어 갈 새로운 의장단을 선출하였다. 알려진대로 유태철 의원이 아슬아슬한 표차로 상대후보를 누르고 의장에 당선되었다. 당선된 분에게는 축하를 낙선한 분에게는 위로의 인사를 보낸다. 아울러 후반기 새로운 의장단과 의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

군의회는 단체장의 독주를 막고 군정을 감시하는데 가장 큰 존립목적이 있다. 아직도 우리나라 공직사회의 도처에서는 무사안일에 빠지거나 공정성을 잃고 행정을 집행하거나 때로는 부정한 짓을 저질러 물의를 빚기도 한다. 그래서 의회의 역할은 막중한 것이다.

의회는 군민중에서 가장 신망있고 능력있는 인물중에서 뽑힌 엘리트 집단이다. 그래서 의원 스스로는 자랑스럽고 명예스러우며 군민들로부터 존경받아 마땅하다.

또한 군민들은 의원들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그들의 활동정도에 따라 지역발전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시말해 명예만큼 책임이 막중하며 맡은 일을 소홀히 할 때 지역주민의 실망은 커질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의원들의 활동은 대체로 긍정적이지만 때로는 이맛살을 찌푸리게 할 정도로 실망을 안겨준 경우도 더러 있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가령 지난해 전 군민이 한보화력과 석문공단 공해업소 반대투쟁에 나섰을 때 군의회는 입장 한마디 표명하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했다. 전국적으로는 온당치 못한 명분으로 외유를 떠나거나 지위를 교묘히 이용해 이권에 개입하거나 필부만도 못한 파렴치한 짓을 저질러 따가운 시선을 받기도 했다.

앞으로는 의회가 군민들을 실망시키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적극적으로 군정에 관여하여 좀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고 지도하는 입장이 되어야한다. 주민들의 뜻을 외면하지 않고 해결하는데 앞장서야 한다. 동료 사이에 편을 가르거나 군정의 협력자 역할로 만족해서도 안될 것이다.

이번 새로운 의장단 선출을 계기로 지역주민들로부터 더욱 존경받고 믿음직한 지도자로 인정받을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