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37주기를 맞아 올해에도 박 전 대통령의 마지막 공식 행사지였던 삽교호관광지 기념탑 앞에서 지난 26일 추모제가 진행됐다.
박정희대통령추모사업회(이사장 조상섭)를 비롯해 지역주민들이 참여한 이번 추모제에서는 묵념과 분향과 추모사, 박 전 대통령의 육성(삽교호방조제 준공식 치사)을 듣는 시간이 마련됐다. 올해 초헌에는 장남순 당진향교 전교, 아헌에는 이용호 충남도의원, 종헌에는 김건준 신평면장이 참여했으며, 추모사는 이두영 한국농업경영인 충청남도연합회장과 이경자 당진시새마을부녀회장이 맡았다.
조상섭 이사장은 “박정희 대통령은 삽교호방조제를 준공해 수원이 부족해 쌀 농사에 어려움을 겪던 지역 농업발전에 꿈과 희망을 안겨줬다”며 “박 전 대통령으로 인해 우리가 지금 풍요 속에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정희 대통령 동상 건립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동상 제작은 완료했지만 아직 성금이 부족하고, 동상 건립 부지 허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추진이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지만 내년 봄 쯤 동상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대가 어느 땐 데 ‘각하’라니…”
추모사 발언 논란 “권위주의 시대 호칭”
이번 추모제에서 추모사를 전한 이두영 한국농업경영인 충청남도연합회장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부여군 출신인 이 회장은 추모사에서 “대통령님께서 위대한 생애를 마감하시고 조국의 ‘수호신’이 되신지 37년이 지났다”며 “삽교호 준공식 치사를 마지막으로 홀연히 가시던 날 하늘이 무너지고, 강물이 갈라졌으며, 모든 산천초목이 빛을 잃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 회장은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각하’라는 표현을 10여 차례 사용하면서 논란을 빚었다.
‘각하’의 사전적 의미는 ‘특정한 고급 관료에 대한 경칭’이라는 뜻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군사독재 정권 시절, 대통령에 대해 ‘각하’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권위주의적 호칭으로 자리 잡았다. 민주정부가 들어서면서 이제는 공식석상에서 사라진 표현이다. 지난해 이완구 전 국무총리 후보자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의 청와대 회동에서 박 대통령을 ‘각하’라고 칭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한편 이두영 회장은 지난 4.13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공모에 참여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