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가정불화가 원인
‘동사했다’ 거짓에 남편과 친정모 함께 시체 묻어
부부의 가정불화로 가출해 직장생활을 하려했던 한 20대 주부가 생후 29일 된 딸아이를 목
졸라 살해한 지난 1월 18일 당진읍에서 발생했다.
김모씨(22세)는 지난 95년 자신과 10살 차이나는 양모씨(32세)와 결혼했다. 결혼한 지 2년
이 채 안됐지만 평소 남편과의 성격차이등 가정불화로 인해 김씨는 서울등지로 가출, 혼자
직장생활을 하면서 돈을 벌려고 마음먹었다. 그러나 김씨에게는 생후 29일된 딸이 있었고
직장생활을 하려는 그녀에게 딸은 어쩔 수 없는 혹이었다.
그러던 중 김씨가 독한 마음을 먹었다. 딸을 살해하려는 계획을 세운 것이다. 김씨는 딸을
안고 집을 나와 인적이 드문 남산 팔각정을 범행장소로 택했다.
팔각정 2층에 딸을 안고 간 김씨는 딸을 바닥에 눕혀놓고 왼손으로 입을 막아 울지 못하게
한 다음 오른손으로 목을 3회에 걸쳐 2, 3분 간격으로 졸라 ‘외상성질식사’로 사망하게
했다.
김씨는 딸을 죽인후 시체를 안고 택시를 이용, 정미면 친정집으로 향했다. 친정집에 들어간
김씨는 자신의 친정어머니 이씨(42세)와 남편 양씨에게 ‘아이가 동사하였다’고 거짓말을
한 후 이씨, 양씨와 함께 친정집에서 가까운 뒷산에 시체를 묻었다.
딸이 얼어죽었다는 말에 의심을 느낀 남편 양씨는 경찰서에 신고를 했고 김씨는 조사를 받
는 과정에서 범행사실 일체를 자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