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덕 균 / 당진성결교회 담임목사
기독인들의 사명
깨어있어라 잠자지 말고 깨어있어라
요즈음 우리사회는 걱정과 불안이 만연되어 있습니다. 사회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안정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물가는 올라가고 있고 정치인들은 대통령선거를 대비해서 나라의 앞날
보다는 당리당략에 빠져 길을 잃고 있는 것 같습니다.
노동자를 조르는 노동법 처리로 인한 노동자들의 잦은 파업, 대형기업의 부도사태, 자꾸 오
르는 기름값으로 인한 운전자들의 불만, 차츰 많아지는 북한탈출난민, 가진자들의 과소비 풍
조등등...
요즈음 벌어지는 이러한 사태들로 인하여 나라의 앞날에 전개되는 큰 먹구름을 누구도 예
상치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시기일수록 우리 믿는 사람들이 깨어있어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주님께
서는 “깨어있어라. 잠자지 말고 깨어있어라. 그날이 도적같이 임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
다. 잠이 든다는 것은 시대를 분간할 줄 모르고 흥청망청 한다는 것이고, 지금의 어느 시기
인 줄 모르고 안락에 빠져있다는 것입니다.
시대의 위기와 타락상을 보고 하나님의 선포자들은 백성들에게 옳은 소리를 외쳐야 하며,
백성들은 기뻐 들으며 삶을 개선하고 올바른 길을 걸어야 이 세상이 구원받을 수 있는 것입
니다.
백성들에게 위기감을 깨우쳐 주고 바른 길을 알려주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평안하다 평안
하다.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다”라고만 말한다면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무엇이 잘못됐고 무엇이 옳은지 감각을 잃어버린 사회는 과거 역사에 나타난 국가들과 같이
큰 낭패를 면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시대를 본받지 않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거듭난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악
인을 보고 그 시대를 심판하시는 것이 아니라 의인이 과연 있는가를 보시고 그 땅을 심판하
시는 것입니다. 과거의 소돔과 고모라에 악이 가득했을 때 의인 열명만 있었다면 그 땅은
멸망당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도성에는 의인 열명이 없어서 유황불로 멸망을 당
하고 만 것입니다.
지금 벌어지는 우리나라의 불안들은 항상 있어왔던 것이라고, 나태한 자세로 생각지 말고
하나님께서 이 시대에 우리들에게 어떠한 말씀을 하시는가를 생각해야 하는 것입니다. 만일
에 하나님을 믿는 교회가 올바로 깨닫지 못하고 세상과 똑같이 잘먹고 잘살고 자기 배만 불
린다면 하나님께 올리는 기도와 찬송과 예배가 오히려 화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시대, 이 사회에 관심하시고 계시는 것은 ‘얼만큼 경제적 손실을 가져오며
얼만큼 경제적 이익을 가져오는가?’ ‘그 나라 국민들의 GNP가 얼마인가?’ ‘선진국 수
준으로 발전하는가, 못사는 나라가 되는가?’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그
사회가 얼마나 건강한가?’에 관심이 있는 것입니다.
사회가 건강하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얼마나 정의롭느냐’를 말하는 것입니다. 정
의를 말한다고 해서 법적인 개념을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의 정의는 인간에 대한 사
랑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 사회가 건강하다는 것은 인간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가득하며, 하
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실천되고 있는가를 바라보시고 계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