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 장고항리등 9개리 주민

한전 선하지 보상안한 채 철탑공사하자 반발

【석문】 한국전력이 시행하는 당진화력~대산공단 송전선로 건설사업과 관련, 철탑이 지나

가기로 되어있는 석문면 장고항리외 8개리 주민들이 선하지에 대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한전이 철탑 기초공사를 진행하자 반발하고 있다.

선하지 토지주 대표들로 구성된 선하지 보상추진위원회(위원장 앙명길)는 지난 20일 한전

측에 결의문을 보내 선보상 후공사등을 골자로 한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주민들은 한전이 자신들과 선하지에 대한 보상협상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철탑을 세우려

하는 것은 결국 한전측이 내놓은 보상조건을 무조건 받아들이기만 하라는 것 아니냐며 주민

들과의 보상협상을 먼저 마무리한 뒤 공사에 들어가라고 촉구했다.

또 주민들은 한전이 토지주의 사용승낙을 받지 않고 철탑공사를 하면서 수로를 메꾸는등

피해를 일으켜 농사일에 지장이 우려된다며 3월 영농기 전까지 원상복구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주민들은 현재 평당 10만원을 호가하는 땅이 철탑선이 지나감으로 인해 마음대로 거

래할 수도 없어 재산상의 피해가 막심하다며 이러한 사정이 가산돼 현실적인 보상이 이뤄져

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전은 “철탑부지는 해당토지주의 요구에 따라 약간씩 변동될 수 있기 때문에

선하지에 대한 보상은 철탑 기초공사를 한 뒤 가선하기 전 실시하는게 원칙”이라며 “철탑

위치가 확정되면 선하편입 대상주민들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보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

다.

한편 한전의 선하지 보상규정은 철탑선을 기준으로 16m의 면적에 감정가의 30%를 보상하

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주민들은 한전의 보상규정이 현실에 맞지 않는다며 상향조정할 것을

요구하는등 입장차이가 커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