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지역사회연구소(소장 김응대)가 당진시 행복교육지구 활성화를 위한 방안에 대한 2017년 제1차 포럼을 개최한 가운데 이날 행복교육지구 센터 건립과 조례 제정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됐다.

지난 16일 당진교육지원청 대강당에서 교육 포럼이 열린 가운데 박미자 한서대학교 외래교수가 ‘당진시 행복교육지구 활성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지정 토론으로 △김덕주 당진시 자치행정국장 △안효권 당진시의회 의원 △한흥덕 당진교육지원청 교육과장 △이병도 충남도교육청 기획관실 정책기획팀 장학관 △이현근 전북정읍교육지원청 장학사 △이철수 당진시개발위원회 부위원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당진시는 지난해 아산시와 논산시와 함께 행복교육지구 시범지구 지정을 시작으로 올해 사업 예산 확보와 함께 2021년까지 본격적으로 행복교육지구 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행복교육지구는 공교육 혁신을 목표로 마을교육공동체를 형성해 온 마을이 나서 아이를 함께 키운다는 공통 관심사를 바탕으로 한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과 지자체, 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인적, 물적 자원을 투자해 교육생태계를 복원하고 지역 인재를 함께 키우는 민관 협력 사업이다.

한편 지난해 당진시는 우수 학생들이 타 지역으로 13.7% 이탈했으며 이외에도 농촌에 위치한 학교는 교육 환경이 좋지 못한 상황이다. 반면 도심은 과밀화로 인해 지역별 교육 격차가 심각하다.

당진시는 당진행복교육지구를 ‘모두가 행복하고 마을과 함께 꿈을 키우는 해나루 마을교육’으로 비전으로 삼고 학교와 행정, 마을이 협력해 사업을 실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당진시장과 당진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총괄을 맡고 전담 T/F 행복교육지구 소위원회를 구성했다. 담당은 당진시 평생교육새마을과와 당진교육지원청 학교혁신팀이다.

한편 당진시는 공교육혁신사업과 마을교육공동체, 지구특화사업으로 나눠 진행된다. 공교육 혁신 사업은 교사 활동 지원과 교육여건 개선 등이며 마을교육공동체사업은 마을 주민들의 재능과 자원을 교육에 활용하는 것이다. 이외에 지구특화사업은 창의체험학교 운영과 아동친화도시 조성이다.

발제를 맡은 박미자 교수는 “행복교육지구의 주체인 교사의 인식 전환이 중요하다”며 “이 사업을 자신의 업무로 인식하고 교사와 학교가 변해야 하며 업무 담당자를 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센터 설치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며 사업 발전을 위해 민관학 거버넌스 구축과 운영협의체 구성, 담당자 지정 배치, 조례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 내용이현근 장학사

“시민운동·지역출신 담당자 발굴해야”

‘당진형’ 행복교육지구의 성공을 위해서는 모두가 한 방향을 봐야 한다. 지역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구성원들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또한 담당 장학사와 지자체 공무원의 열정이 중요하다. 지역 출신 중 시민운동하는 지역 교사들을 발굴해 그들이 가교역할을 해야 한다.

이철수 부위원장

“교육 인프라 구축 필요”

당진 시내권 학교의 과밀화가 문제다. 이는 곧 지역의 도시개발 저해와도 연결된다. 교육청에서 학구를 재조정 하는 등 탄력있게 교육 문제를 접근해야 한다. 또한 조속한 시일 내 수청지구에 초등학교를 설립해야 한다. 이외에 현대제철 주변에 학교를 설립하는 등 교육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

안효권 시의원

“모든 학교가 당산초 처럼”

지역의 각 구성원이 역할을 분담해서 사업을 잘 추진해야 한다. 당산초등학교의 교육생태계 회복 성공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지금 당산리 노인들은 ‘당산초’가 아닌 ‘우리학교’라고 말하며 학교에 필요한 것을 행정에 건의한다. 또 동문회와 운영위가 모두 함께 하고 있다. 당산초와 같이 다른 학교도 마을과 함께 가야 한다. 현재 의회에서는 센터 설치와 관련 운영 조례를 검토 중에 있다.

이병도 장학사

“충남, 도가 협력해 순항”

당진은 지역 출신의 담당자가 T/F팀에 소속돼 있어 앞으로 사업이 순항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다른 지역과 달리 충남은 충남도가 나서서 협력하고 있다. 한편 학교 신설과 관련해서는 교육부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전에는 학교가 하나 신설 되기 위해서는 세대 수 충족을 비롯해 1개 학교 설립 시 3개 학교 통폐합이라는 조항이 있었다. 하지만 정부가 바뀐 만큼 교육청과 학교에 자율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홍덕 과장

“관·관·민 관계 정립 필요”

이 사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협력하는 관(시청), 관(교육청), 민(시민)의 관계 정립이 필요하다. 상보적인 협력적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또 민·관·학 학습공동체를 활성화시키고 조례 제정이 시급하다. 또한 센터 구축 및 운영을 통해 이번 사업을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김덕주 국장

“센터 설치에 공감”

당진시도 단순한 예산확보 또는 사업 추진을 위한 근거에 제한하지 말고 지역의 교육발전을 위한 충분한 고민을 통해 조례 제정을 추진해야 한다. 또한 민관학 거버넌스를 위한 전략은 충남행복교육지구의 궁극적 목표 달성을 위한 중요한 과제라 생각한다. 사업운영 지원을 위한 독립적인 기관으로의 센터설치에는 공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