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인생을 오직 주님께 맡기는 어느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청년은 어떤 위기가 닥치면 주님께서 직접 와서 도와주는 것을 믿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여름, 동네 사람들과 물놀이를 갔는데, 수영에 미숙한 청년이 고동을 주우려고 강가에 들어갔다가 웅덩이에 빠졌습니다. 그래서 이 청년은 “주여, 저를 구해주세요. 주님을 믿습니다”라고 외쳤습니다. 이에 동네 이장이 강가로 뛰어들어 손을 내밀자, 청년은 주님이 아니라고 거절했습니다. 또 친구들의 손을 거절하고 마침내 달려온 친형의 손도 뿌리치고는 익사했습니다. 이 청년은 천국에 가서 주님께 항의를 했습니다.

“주님, 제가 위기에 처했을 때 주님께 부르짖으며 구해주신다고 하고서 왜 구해주시지 않으셨나요?” 그랬더니 주님이 “나는 너를 이장이나 친구나 네 형을 통해서 구하려 했는데 네가 거절해서 어쩔 수 없었단다”라고 말했습니다.

우스운 이야기 같지만 주님은 오늘도 사람들을 통해서 우리를 만나시고 도와주십니다. 그래서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이웃이 없으면 우리는 살지 못합니다. 모든 동물은 스스로 집을 짓고 병원이 없어도, 장례식장이 없어도, 문명의 이기가 없어도 잘 살아갑니다. 오히려 인간의 욕심이 그들의 영역을 침범해서 살기 어렵니다.

부모님, 스승, 직장동료와 상사들 그리고 세상 속 살아가는 불특정 다수 속에 주님이 계셔서 여러분을 사랑하고 돕고 있습니다. 그러니 안심하고 늘 기뻐하고 감사하며 내가 먼저 이웃을 사랑해봅시다.

주님은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고 주님께 하듯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우리의 이웃을 주님처럼 생각해 섬기고 사랑한다면 그 이웃이 우리를 얼마나 좋아하겠습니까? 현대인들은 내가 행복하기 위해 남을 불행하게 합니다. 그리고 내가 먼저 행복하고 그 다음에 이웃을 행복하게 하려고 합니다. 이는 우선순위가 바뀌어서 나도 남도 행복하지 않습니다.

사람은 혼자 살 수 없습니다. 함께 더불어 살도록 창조되었습니다. 나보다 이웃이 먼저 잘되도록 하면 나 때문에 행복한 사람이 생기고, 이로 인해 나는 두 배나 더 행복해집니다.

학교에서부터 우열을 가리는 점수와 등수를 배워서 직장과 심지어는 형제들끼리도 치열한 경쟁 속에서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젊은이들을 만나면 얼마나 힘드냐고 묻습니다. 그리곤 용기를 가지라고 합니다. 이 말을 전하는 나는 젊은이들에게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 이기려 하지 말고, 져주고 남보다 먼저 가려고 하지 말고 동행합시다. 힘들면 주님께 기도합시다. 세상 어디에서든지 주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