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주) 당진화력본부 내에 도시락 등 외부음식 배달이 보안을 이유로 전면 금지되면서 석문면 교로3리 상인들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당진화력 9·10호기가 준공되자 당진화력은 지역주민들의 생계를 나 몰라라 한다”며 지난 한 달 동안 당진화력 정문에서 매일 출·퇴근 시간에 집회를 이어왔다. 이들은 환경피해에 생계까지 위협당하고 있다면서 교로3리이주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집단이주를 주장하고 있다. <본지 제1170·1173호 참고>

당진화력에서 마땅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지 않은 가운데 석문면개발위원회(위원장 조규성) 주관으로 석문면민들이 지난 4일 당진화력 앞에서 대대적인 항의집회를 열었다. 이날 석문면개발위는 “당진화력이 석문면민들의 생계를 뒷전으로 하는 것은 물론 면민과 합의한 1~10호기 발전소 건설운영에 따른 환경협정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석문면민을 철저히 외면하고 무시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항의집회에서는 조규성 위원장의 대회사에 이어 연대사, 자유발언 등이 이어졌다. 또한 교로3리에서 제작한 상여를 주민들에 메고 정문 앞을 돌며 행진했다. 이어 상여를 들고 정문으로 진입하려다 경찰과 대치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한편 석문면개발위원회는 △온배수 관련 피해 실태조사 및 연중 통합관리 △지역주민 정직원 채용 △지역상가 이용 △석탄하역장 돔 설치 △석문면 환경감시단 구성 및 상시 감시체계 구축 △폐기물 배출·하역작업 지역업체 이용 △폐기물 배출자 관리·감독 강화 등을 환경협정에 포함하고 당진화력본부에 이행을 요구하고 있다.

△조규성 개발위원장 : 본부장을 비롯한 실무자 협의를 수십 차례 요청했으나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발전소 건설이 종료되자 모든 것을 차단하고 외면하는 작태를 더 이상 묵인할 수 없다.

△이종윤 시의장 : 특별지원금, 기본지원사업비로 지원하면서 선심 쓰듯이, 사회에 공헌하는 것 마냥 하고 있다. 자신들만 먹고 사는 공기업이 돼선 안 된다. 국민을 위해 일하는 공기업이 돼야 한다.

△신완순 교로3리이주대책위원장 : 지난 한 달 간 주민들이 매일 집회를 이어왔다. 주민 목소리를 무시하는 박희성 한국동서발전 사장 직무대행과 박상준 당진화력본부장은 떠나라.

△황규홍 교로1리 주민 : 당진화력으로 인해 힘없는 주민들만 죽어가고 좋았던 땅은 이제 오염됐다. 우리의 생존권을 위해 싸워야 한다.

△박석렬 석문면주민자치위원장 : 주민들이 죽어간다. 책임자는 나와 주민과 협상하라. 석문면민의 요구를 들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