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설비 보수작업을 하던 20대 노동자가 기계에 끼여 목숨을 잃었다.

지난 13일 기계를 점검하던 주모(28) 씨가 상반신이 기계에 끼여 사망했다. 주 씨는 지난 2014년 입사한 3년차 직원으로 결혼한 지 3개월 만에, 임신한 아내를 남겨두고 사고를 당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특히 사고 당일에는 고용노동부 천안지청이 당진공장에 대한 정기감독을 실시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금속노동조합 충남지부 현대제철지회에 따르면 비상시 기계장치가 자동으로 멈추도록 하는 비상멈춤 스위치가 설치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근 1년여 동안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는 모두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11월에는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 한모(37) 씨가 원료공장 컨베이어 벨트라인에서 원료를 옮기는 통로(슈트)를 점검하던 중 철광석 분배 설비와 슈트 사이에 몸이 끼여 숨졌으며, 일주일 뒤인 지난해 12월 5일에는 열연공장에서 기중기(크레인) 조종사 장모(35) 씨가 크레인에서 떨어져 사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