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덕 균 / 당진성결교회 담임목사

인간성 상실의 시대

현대인은 자신이 살아가는 삶의 환경에서 많은 것을 얻으며 또 얻기위하여 살아갑니다. 자본주의 사회가 가지는 특징중에 하나가 소유의 욕망입니다. 자본주의 사회는 더 많은 소유를 추구하는 가운데 소유의 양이 가치를 재는 척도가 되고 소유 자체가 삶의 목적이 되어버려 인간을 소유의 노예로 만들어 버립니다. 소유의 욕망이 인간을 탐욕의 노예로 만들어 버리며 인간성은 황폐해지고 인간은 가장 추한 존재로 전락하고 맙니다.

우리사회에서 그동안 일어났던 대형사고들이 우리에게 좋은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끔찍하고 무서웠던 대형참사들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우리의 뇌리속에서 다 잊혀만가고 있습니다. 다시는 그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아야 된다는 구호만이 하나의 허공을 울리는 메아리로 남아있을 뿐입니다.

지난 연말부터 일기 시작한 한보철강 부도는 온 국민들을 허탈하게 했습니다. 급기야는 국회에서 청문회가 열리고 있지만 한국사회는 정경유착의 구조적인 모순을 해결하지 못하고 겉도는 모습을 볼 때에 국민의 한사람으로 안타깝기만 합니다.

전직대통령들이 비자금으로 구속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의 정치권도 비리에 억류되어 있는 상황을 볼 때에 이 민족의 진정한 지도자가 없는 것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미국의 지미카터 전대통령은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자 수수한 작업복 차림으로 빈민층이 사는 재개발지역을 방문, 집없는 이들에게 집을 지어주기 위해 땀을 흘리며 못질을 하는등 우리나라 지도자의 경우와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병든사회, 인간성 상실의 시대를 모두가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병든사회를 무엇으로 치유할 수 있으며 잃어버린 인간성을 회복할 수 있을까요? 인간성 회복은 정치나 경제로 되어질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우리나라의 교육정책으로 볼 때에 교육으로 되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인간성 회복은 신앙으로만 되어질 수 있습니다. 철학자 파스칼은 인간은 두개의 가능성을 가진 존재로 천사가 될 가능성과 악마가 될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했습니다. 즉 선한 의지와 악한 의지가 자리잡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도바울도 이 사실을 인정합니다. “내 속 사람은 하나님의 법을 즐기워하되 내 지체속에서 다른 한 법이 내마음의 법과 싸워서 내 지체속에 있는 죄의 법 아래로 나를 사로 잡아오는 것을 보는도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사도바울은 “그리스도 예수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이 말은 성령만이 우리를 거듭나게 하며 성결하게 하는 것을 교훈하는 말씀입니다.

최근에 당진에서 새벽예배를 다녀오던 신자가 3천만원이 든 돈가방을 주워서 주인을 찾아준 일이 있습니다. 그 신자는 성령의 인도를 받는 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성 상실의 시대에서 인간성 회복은 성령으로만 가능하기에 오늘 교회의 사명을 생각해 봅니다. 교회가 교회의 사명을 다할때 인간성 회복운동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것이며 병든사회는 치유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