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고항에 가면 입맛이 살아난다”

봄철 별미 ‘실치회’ 한창

4월7일부터 제1회 실치축제도

“지금 장고항에 가면 입맛이 살아난다.”

봄의 전령사는 비단 개나리, 진달래만이 아니다. 당진바다에 봄이 왔음을 맨 먼저 알리는 주역은 바로 장고항의 실치. 3월 중순께부터 석문면 장고항 앞바다에서 실치가 나오고 있다. 아직 때가 이른 편이어서 포획량이 많지 않지만 근처 횟집들은 막 잡아올린 실치를 받아 각종 야채를 곁들여 봄철 별미인 실치회를 벌써부터 선보이고 있다.

예로부터 장고항 실치가 유명한 것은 해류를 따라 남녘에서 올라오는 실치가 장고항에서 잡힐즈음 횟감으로는 최상품이기 때문.

실치회를 본격적으로 맛볼 수 있는 시기는 3월말에서 4월 중순까지. 그러나 쌉쌀하면서 씹는 맛을 즐기는 이라면 5월초까지의 실치회도 괜찮다.

실치는 칼슘이 풍부해 남녀노소 가릴것 없이 영양식으로는 그만이다. 겨우내 잃었던 입맛을 되살리는 데에도 싱싱한 실치회를 따를 것이 없다고 장고항 주민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실치는 횟감으로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요리에 훌륭한 재료가 된다. 시금치 된장국에 넣으면 시원한 국물맛을 한층 더해주고, 계란찜에 넣으면 새우젓보다 낫다고 한다. 쑥갓이나 당근을 채썰어 실치부침을 만들 수도 있으며, 실치액젓은 김치맛을 환상적으로 만들어준다.

실치의 몸체가 커져 회로 먹기엔 꺼려질 즈음이면 ‘포’로 만들어 반찬이나 술안주로 쓴다. 이름하여 ‘뱅어포’다.

이같이 매력 만점인 실치를 전국에 알리고 가라 앉은 지역경기를 되살리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실치축제가 열릴 예정이어서 흥미를 더하고 있다.

오는 4월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장고항 해변에서 열리는 제1회 실치축제에서는 경품을 내건 관광객 노래자랑과 초대가수 공연, 선상 불꽃놀이 등 축제행사와 실치 시식회, 실치요리 전시 등 실치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진다.

실치축제 준비위원장 송대석 어촌계장은 “장고항이 실치 주산지로 이름이 알려진지 40년이 되었으나 그동안 장고항 실치를 널리 알릴 기회를 마련하지 못했었다”며 “이번 축제를 계기로 장고항 실치가 당진의 대표적인 특산물임을 전국에 알리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이 행사는 장고항 일대 상인들이 준비했으며, 당진군과 당진수협이 예산 일부를 지원했다.

■실치축제 프로그램

4월8일 오후 6시30분부터

-1부 - 식전행사:사물놀이·농악대 퍼레이드

-2부(오후7시~)

-3부(오후7시30분~)초대가수공연,

주민·관광객 노래자랑, 장기자랑

-4부(오후9시30분~)굳 불꽃놀이, 뱃노래춤

■실치회를 맛볼 수 있는 곳

(장고항, 용무치 일대 횟집)

-구억회관(353-5953) 만나횟집(353-3131)

-등대횟집(353-0261) 용왕횟집(352-4649)

-대송회관(352-3886) 한일회관(353-3200)

-서해횟집(353-0755) 은성횟집(352-4112)

-양지횟집(353-0300) 선창횟집(352-6893)

-자연산횟집(353-6380) 당진횟집(352-7508)

-어업인센터(민박, 352-4649) "

장인수산(353-0430), 장고항수산(354-3050)

푸른수산(353-3345), 용왕수산(353-0255)

■장고항 가는 길

당진에서 석문방면 지방도 615호선을 타고 삼봉사거리까지 간다(20분 소요). 이곳에서 장고항 방면 지방도 647호선을 타고 5㎞ 정도 달리면 된다.

버스편:당진터미널에서 하루 16차례 시내버스가 운행한다(첫차 오전7시40분, 막차 오후8시). 버스시간문의-당진여객(0457)355-4012

■가격

-실치회 2~3인분 1접시 15,000원

-포장용 : 6~7천원(1㎏)

※쭈꾸미도 한창이며 숭어·광어도 싱싱하다.

■축제관련문의

☎. (0457)352-4649, 011-214-4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