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선 태 / 남산감리교회 담임목사

값진 희생

6월은 보훈의 달이다.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 고귀한 생명을 바친분들이 국립묘지에 말없이 조용히 누워있다. 그분들의 값진 희생이 있기에 오늘 우리모두는 번영하는 조국에서 복된 삶을 살고 있다.

나는 세계 모든 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간호원 한분을 소개하고자 한다.

“프란시스 나이팅게일”이다. 그분은 원래 이태리 사람으로 부유한 가정, 문화적인 교육을 받은 가정에서 자라났다. 부모님도 그 딸에게 좋은 가정을 갖도록 행복한 결혼을 권유했지만 나이팅게일은 다 거부하였다.

그가 31세때 허무감에 젖어 일기를 썼는데 “살아갈 의욕이 없다. 텅빈 공허감... 나는 죽을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삶의 가능성이 무엇인가? 그는 그 공허속에서 31세때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 전쟁터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가는 부상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31세에 간호학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부모님의 만류도 뿌리치고 이 젊은 여인은 전쟁터를 찾아갔다. 피를 흘리며 쓰러지는 부상자들을 붕대로 싸매어주고 닦아주고 붙들어주고 사랑으로 돌보아주며 그렇게 3년동안을 도왔다.

외로운 군인들은 나이팅게일만 지나가게 되면 마치 예수님이 지나가시는 것처럼 인사하고 경배했다고 전해진다. 이러한 희생을 거쳐서 그는 유명한 현대 간호학의 기초를 이루었다.

그후 병원마다 간호원이 없어서는 안되도록 제도화 시켰다. 나이팅게일은 마지막 세상을 떠날 때 그의 시신을 영국 「웨스터 민스터 아베」에 모시려고 할 때에 그런 자격이 없으니 내가족 묘에 묻어달라고 했다.

나이팅게일이 31세때 더 나갈 수 없는 절망과 좌절속에서 죽음을 생각하였지만은 새로운 가능성과 삶의 의미를 찾고야 말았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희생없는 성공을 꿈꾸고 있다. 참으로 위대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은 희생이란 고귀한 값을 지불할 줄 아는 사람이다. 버릴 것은 과감히 버리고 끊을 것은 끊고 참고 견디어 우리의 인생 경주장에서 승리를 하여야 하겠다.

성서는 귀한 말씀으로 교훈하여 주시고 있다.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것들을 벗어버리고 인내로써 우리앞에 당한 경주를 경주하며”라고 하였다.

포기하는 사람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인생 실패자가 될 수밖에 없다. 자신에게서 가능성을 찾아내어 최선을 다하면 후회없는 인생을 살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