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덕 균 / 당진성결교회 담임목사

참된 부요

누가복음 12장 33절~34절

역사의 마지막 날에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을 크게 둘로 나누실 것입니다. 오른편에는 양이라고 불리우는 칭찬과 상급을 받는 무리들이 있고, 왼편에는 저주와 책망을 들을 염소라고 불리우는 무리가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나눔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오른편의 사람들은 자신들이 칭찬받고 의인이라고 불리우는 이유가 궁금해서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주님께서는 자신이 배고프고 목마를 때, 또 가난하고 병들었을 때 주님을 돌보아 주었기 때문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나 이 사람들은 예수님에게 음식이나 옷을 드린 적이 없었기에 더욱 궁금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때 예수님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여기서 지극히 작은 자란 누구일까요? 키가 작은 사람일까요? 나이가 어린 사람일까요?

아닙니다. 오늘 우리주변에서 그저 보잘 것 없이 여겨지는 사람, 대수롭지 않은 사람이 바로 지극히 작은 자입니다. 내가 아무리 도와도 내게 그 보답조차도 할 수 없는 사람, 내가 온 힘을 다 쏟아주어도 감사하다는 표시조차 할 수 없는 그런 사람들입니다. 바로 그런 사람들에게 사랑을 나누어 주는 일을 주님께서는 가장 소중하게 여기십니다.

억만금을 가지고도 쓸 줄 모르는 사람은 결코 부자가 아닙니다. 그러나 비록 사글세방에서 살아도 이웃에게 도움을 베풀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부자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선행으로 구원받는 것은 아닙니다. 구원은 주님을 믿음으로 구원을 받습니다. 그러나 구원받는 사람은 이런 선행을 하게 마련입니다. 누군가를 돕고 마음을 나누어 주는 것은 참된 믿음의 징표입니다.

오늘날 우리사회에는 사치와 향락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주변에는 너무도 많은 슬픈사람, 외로운 사람, 가난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 중에서 스스로 자기 몸을 가눌 수 없는 장애자나 정신박약아들은 제일 안타까운 사람들입니다.

단지 돈이 있어 누구를 돕는 차원이 아니라 비록 나도 어렵지만 예수님이 내게 주신 사랑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구제하기를 힘씁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