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북적십자회담 대표 송영대씨 강연
기독교 당진군연합회(대표회장 박흥교, 실행회장 이동교)가 주최한 「통일염원 기도회 및 포럼」이 19일 오후3시 당진감리교회 본당에서 열렸다.
복음성가 가수 은종부부의 특송과 박흥교 목사의 설교, 김기흥ㆍ김창현 목사의 남북통일과 우리의 각오를 다지는 특별기도가 이어진 후 강연에 들어갔다.
특히 박흥교 목사는 사랑(amour)과 죽음(mour)를 비교하며 ‘죽음과도 같은 희생과 헌신을 통해 다시 살아나는 사랑의 고결함’을 설교했다.
이날의 주요무대인 「통일염원 포럼」에서는 통일원 차관을 지내고 현재 전국민족통일중앙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서울 신촌성결교회 송영대 시무장로로부터 ‘북한의 실정과 바람직한 통일관’에 대한 강연이 이루어졌다.
강연자 송영대씨는 남북적십자회담 남쪽대표와 대변인, 남북고향방문회담 수석대표, 남북고위급회담 대표 및 대변인 등을 역임한 바 있는 대북관계의 대표적인 실무자.
송영대씨는 지난 ‘지난 89년 사회주의권 동독이 서독에 흡수되는 형태로 독일통일이 이루어진 후 북한지도부는 이에 대한 우려를 갖고 사회주의 고수를 위해 주민통제정책과 남한에 대한 이중적 태도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 주체사상의 이론가인 황장엽씨의 월남으로 북한 지도부의 5대 기둥중 하나인 주체사상에 대한 주민설득력이 약화되고 있으며 당간부들의 충청심도 전에 비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일본에서도 조총련계 조선인들이 민간으로 급격히 전환해 북한의 사상적 와해를 반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송영대씨는 현재 북한의 공장 가동율이 27%로 떨어졌으며 사회구조적인 문제외에도 가뭄과 홍수, 수해, 전염병으로 이어지는 극악한 기후조건으로 말미암아 식량난이 극심해지고 있다고 최근의 북한 경제정세를 밝혔다.
송영대씨는 현재로서 추측할 수 있는 남북통일방안은 크게 두가지로서 첫째, 최근과 같은 식량난의 악화로 식량소요사태가 일어나 이른바 ‘내란’이 일어남으로써 급변통합될 가능성과 둘째, 남북이 평화적이고 단계적인 방법으로 점진적인 통일을 이루는 방안이라고 제시했다.
송씨는 ‘어쨌든 전쟁없는 통일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해야 한다’며 ‘지금의 남북 긴장관계를 평화공존의 관계로 바꾸어 나가며 사회주의권인 중국과 남한이 문호를 개방하고 교류하는 것처럼 남북사이에도 이같은 개방과 교류가 자리잡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기초위에서 통일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송영대씨는 우리가 북한의 식량난을 지원해야 하는 까닭으로 ‘통일이 될 때까지 남과 북이 평화속에 더불어 살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는 국회 외무통일위 원장 출신인 김현욱 국회의원과 김낙성 군수도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