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지구 선포없이 회생 불가능”

당진군 폭설대책위, 송의원 간담회서 촉구

“정치권 안일한 대처” 질타도

군내 15개 농업단체로 구성된 당진군 폭설피해 대책위원회가 지난 14일 민주당 당진군지구당 사무실에서 송영진 국회의원과 간담회를 갖고 당진지역의 재해지역 선포를 강력히 요구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군 농민회 이종현 회장, 김충완 농업경영인연합회장을 비롯, 화훼협회 이순구 회장, 시설채소 대표 정순호씨, 양돈협회 신인철 회장, 낙우회연합회 윤재관 회장 등 대책위 소속단체 대표와 농민 2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농민들은 “폭설피해 복구비의 35% 정부보조로 다시 농사를 짓겠다고 일어설 농가는 하나도 없다”며 “재해지역으로 선포해 특단의 조치를 취하는 것만이 피해 농민이 회생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거듭 촉구했다.

농민들은 또 “정부의 복구비 보조는 피해농가가 표준규격대로 복구를 할 때만 지원되는 것이어서 형편이 안돼 영농규모를 줄이려 해도 줄일 수 없도록 하고 있다”며 “정부의 보조금은 조건없이 농가에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종현 군 농민회장은 “폭설로 인한 당진군의 피해규모가 전국의 1/7을 차지하는 등 엄청난 피해를 입었음에도 주무장관이 아닌 행정자치부장관이 당진을 방문했다”며 “이는 농민의 현실을 대변해야 할 송 의원이 안일하게 대처했기 때문이며 그 결과 30대 젊은 농민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태까지 발생하기에 이르렀다”며 정치권의 뒤늦은 대응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송 의원은 “폭설피해 후 각계 요로에 대책을 촉구하는 등 노력해왔다”며 “곧 농림부장관이 당진을 방문해 현장답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송 의원은 또 “농민들이 원한다면 피해농민들과 함께 앞장서 시위 등 실력행사도 벌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