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굴부터 맞춤형 서비스 제공까지 이어와
내년부터 노인맞춤돌봄서비스로 확대 예정
송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명철)이 2019년 독거노인 친구만들기 사업 전국평가 시상식에서 우수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에서 열렸다.
송산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2013년도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이듬해 2014년부터 ‘독거노인 친구만들기’ 사업을 진행해 왔다. 이 사업은 독거노인에게 믿고 의지할 수 있는 1명 이상의 절친한 친구를 만들어 주고, 독거노인의 우울증 경감과 고독사 자살 예방을 위한 돌봄체계를 구축하고자 마련된 사업이다.
사례 발굴 위해 발로 뛰어 다녀
이명철 관장은 “당진지역에도 여전히 홀로 사는 노인들이 많다”며 또한 제대로 된 외출 한 번 해보지 못한 채 살고 있는 사각지대 독거노인들이 많다”고 말했다.
홀로 거주하며 외부와 교류 없이 거주하는 독거노인의 경우 고독사와 우울증, 자살 위험도가 높다. 하지만 이들을 찾아내는 것부터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고. 매년 사업의 대상자는 60명으로, 담당 직원들은 경로당부터 마을회관, 정신병원 등을 방문해 마을에 홀로 거주하는 독거노인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이옥주 사회복지사는 “무작정 마을을 찾아가 사업을 홍보하고 한 달 이상씩 인사를 하러 가기도 했다”며 “때로는 지인을 소개해 달라고 부탁하면서 정성을 쏟아야 했다”고 말했다.
발굴 후 병원 진단까지…
홀로 거주하는 노인을 발굴한 것은 단지 사업 시작에 지나지 않았다. 고독하게 지내며 다른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살았던 이들에게 정신과 병원 진단을 받는 것까지 오랜 관계 형성을 해나가야 했다.
이명철 관장은 “사회복지사들이 찾아가더라도 문 한 번 열어주지 않은 어르신들도 많았다”며 “그럴 때마다 직원들이 매일 방문하면서 병원까지 데리고 가도 ‘왜 내가 정신병원을 가야 하느냐’며 역정 내 집으로 돌아가는 일이 많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직원들의 꾸준한 노력으로 대상자들을 검사까지 받도록 한 뒤 △은둔형 고독사 위험군 △활동제한형 자살위험군 △우울증 자살고위험군 세 항목으로 구분했으며, 또 소모임으로 그룹을 구성했다.
그룹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프로그램은 맞춤형 서비스로 제공됐다. 소모임에 맞춘 개별상담부터 시작해 각종 물품 지원, 나들이와 놀이 프로그램, 건강 체조 등을 진행했으며, 필요 시 우울증 진단과 투약, 개별 및 긴급 사례관리가 제공됐다. 또한 중간에 포기한 어르신에게는 매달 한 차례씩 유선으로 연락하며 사후관리 서비스를 실시했다.
이옥주 사회복지사는 “어르신으로부터 힘들게 프로그램 참여 동의를 받으면 그때부터 개인별 프로그램 배정과 자조모임, 나들이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했다”며 “송영서비스를 비롯해 개별 사례관리 및 생신상 차려드리기 등 사업을 진행하면서 목표했던 것보다 107% 이상 사업을 달성키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옥주 사회복지사는 지난해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로부터 우수실무자 표창장을 수상키도 했다.
담당 직원, 정규직 전환 이뤄져
사업을 맡았던 채진주 사회복지사는 “독거노인 친구만들기 사업은 보건복지부 시범사업이면서 너무나 어려운 사업으로 유명했다”며 “선정되더라도 사업을 진행하기 어려워 다음 공모에는 선정되지 못하는 사업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송산종합사회복지관은 이 사업을 2013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재선정으로 이어왔으며, 사업의 지속성을 위해 계약직으로 채용한 담당 직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이를 통해 채진주 사회복지사가 정규직으로 전환됐으며, 이옥주, 김희현 사회복지사 역시 정규직 채용을 앞두고 있다.
김희현 사회복지사는 “선임 전담사회복지사가 모두 정규직으로 근무하면서 조력자 역할을 해 든든했다”며 “중간관리자의 격려와 지지로 사업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내년 노인맞춤돌봄서비스로 전환
한편 내년부터 독거노인 친구만들기 사업이 노인맞춤돌봄서비스로 확대된다. 이를 통해 당진시는 당진시노인복지관과 당진시남부노인복지관, 송산종합사회복지관이 당진지역을 세 권역으로 나눠 독거노인 발굴 및 사례관리를 맡아 사업을 진행한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독거노인 생활지원사를 새롭게 채용해 지속적으로 홀로 거주하는 노인을 대상으로 사례관리하고 서비스 제공과 연계하는 사업이다. 이명철 관장은 “앞으로 대상자와 연령을 더욱 확대해 사각지대에 놓인 대상자가 없도록 사례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