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비행
갓 태어난 아기오리들과
꼬마 에이미의 완벽한
마음의 조화가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감동
오늘의 비디오는 '아름다운 비행'이다.
출시연도는 97년도 작품이고, 영화 “피아노”로 최연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았던 안나 파킨이 꼬마 에이미역을 맡아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새로운 세계를 찾아서 엄마와 여행중이던 에이미는 낯선 병실에서 눈을 뜨지만 함께 있어야 할 엄마는 온데 간데없고 잘 기억도 나지 않는 아빠라는 사람이 옆에 있을 뿐이다. 그제야 에이미는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사실과 함께 엄마의 죽음도 인정하게 된다. 10년만에 만난 아빠, 다시 찾은 고향, 엄마를 잃은 슬픔과 좁혀지지 않는 아빠와의 거리사이에서 에이미의 작은 방황이 시작된다.
한편 학교수업이 있을 시간, 교실을 빠져나온 에이미는 개발업자들의 횡포로 속이 드러난 늪 주위를 거닐다 미처 부화하지 못한 야생 거위알을 발견하고 조심스럽게 집으로 옮겨 정성으로 보살펴 귀여운 새끼거위들은 태어나게 된다.
※세상에서 제일 처음으로 에이미를 본 거위들은 그녀를 어미새로 생각하고 그녀곁에서 쉬기도 하고, 행동들을 따라한다. 서로 엄마가 없는 상황에서 에이미는 이제 거위들의 작고 소중한 엄마가 된다.
그러나 야생거위를 집에서 키우는 것은 불법이라며 경관이 찾아오자 에이미의 아빠는 거위들에게 나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서 무던히 노력을 한다. 어차피 이 거위들은 철새여서 추위가 몰아치기 전에 따뜻한 남쪽으로 이동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에이미만 따르는 거위들에게 아빠의 경비행기는 그저 큰 물체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할 수 없이 아빠는 에이미를 위한 또 하나의 경비행기를 만들고 하루하루 어려운 실습을 익혀나간다. 철새 서식지의 개발착수공사가 발표되자 에이미네는 서둘러 비행을 준비한다. 개발업자가 발표한 날짜에 도착하지 못하면 그나마 있던 보금자리까지 잃게 되는데 갖가지 일들을 겪으면서 아슬아슬하게 도착하여 거위들에게 보금자리를 찾아주게 된다.
이 영화의 압권은 아름다운 경관과 에이미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마음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또한 거위들과 에이미의 비행을 통해서 우리는 그들이 서로 깊이 신뢰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잔잔하게 흐르는 음악 또한 너무나도 부드럽고 감미로워서 '아름다운 비행'에 더욱 깊숙이 빠져들도록 만든다.
※생물학적으로 ‘각인’이라고 하며 동물이 출생한 직후 아주 짧은 시간 동안에 주어진 환경과 연결되어 이루어지는 행동으로 어린 동물과 어미를 알아보는 능력이라든지 갓 부화된 오리가 움직이는 물체를 따라다니는 현상 등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