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인

빗속에 레스토랑에 들어가

피아노를 치는 남자

피아노를 알게 하지만 떠날 수 없는 아버지

어느날 밤 쏟아지는 비를 피해서 헤매던 초라한 행색의 남자가 한 레스토랑으로 뛰어들어간다. 피아노 건반을 어루만지는 그는 바로 과거에 천재라고 불리우던 데이빗 헬프갓. 레스토랑의 손님들은 피아노 앞의 그를 야유하지만 헬프갓은 연주를 시작한다. 정신병원에 10년 동안 감금되어 있다가 나온 그였지만 손가락의 기억력 만큼은 남아 있었다. 초라한 남자의 연주에 놀란 손님들은 기립박수를 보낸다.

유태인으로 엄격하고 독선적인 피터는 아들 데이빗을 피아노로써 대성시키고자 했다. 그것은 자신이 어린시절에 아버지의 반대로 바이올린을 배우지 못한 것이 한이 되었기 때문이다. 드디어 데이빗은 재능을 인정받아 저명한 음악가로부터 미국 최고의 학교 유학을 제의받지만 피터가 거절한다. 피터는 자신의 가족들을 아우슈비츠에서(독일인들이 유태인을 잔인하게 살해한 곳) 잃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가족을 지켜야 한다는 일념하에 데이빗의 유학을 반대한 것이다. 상처받은 데이빗은 오랫동안 방황하다 유명작가인 캐서린을 통하여 정신적 성장의 기회를 가지게 된다. 또다시 영국에서 제의가 들어오게 되고 캐서린은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충고와 함께 축하해준다. 이에 데이빗은 피터의 권위적인 반대를 거부하고 집을 나가게 되는 것이다.

이 영화는 실존인물을 다룬 다른 영화보다 그의 삶이 경이롭고 솔직히 드러나고 있다. 또한 OST(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의 피아노 연주는 실제로 헬프갓이 연주함으로써 사실감을 더욱 높이는 역할을 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