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스콜

항해 중에 만난 '전설 속의 폭풍우'.

해양학교 학생들과 선장은 친구와

아내를 잃고 청문회에 서게 되는데...

'화이트 스콜'이란 거대한 폭풍우로 비와 바람을 동반하는 전설 속의 기상상태를 말한다.

1960년 가을, 13명의 소년이 셀든선장의 해양학교에 입학한다. 그들은 ‘우리가 간다는 것은 모두가 간다는 것이다’라는 신념아래 학교에서 배우는 정규과목 외에 카리브와 남태평양의 신비스러움들을 만끽하면서 거친 파도, 폭퐁우와 싸우며 강하게 자신들을 단련하는 동시에 단체생활을 통해 자립심을 키워 나간다. 많은 경험과 지식을 쌓으면서 1년여의 항해를 마칠 때쯤 그들은 소년에서 어른으로 성장해 나간다.

그러나 항해가 거의 끝날 무렵 전설 속의 무서운 폭퐁우 '화이트 스콜'을 만나 그들의 배 알바트로스호는 침몰하게 된다. 순식간에 '화이트 스콜'은 네명의 학생과 두명의 선원을 앗아가고 말았다. 생존자들은 이틀 뒤에 구조되지만 사고원인 규명을 위한 청문회가 그들을 기다릴 뿐이다.

그러나 '화이트 스콜'을 알리 없는 미국 해양경비대는 침몰원인을 선장의 착오와 직무태만으로 간주하여 청문회를 마무리 하려하고, 사랑하는 아내까지 '화이트 스콜'에 잃은 선장 셀든은 모든 책임을 자신이 떠맡으며 선장면허를 반환한다.

그러나 그와 함께 했던 소년들은 ‘우리가 간다는 것은 모두가 간다는 것이다’는 선장의 말을 상기시키며 그의 무죄를 증명하려 한다.

이 영화의 하일라이트는 무엇보다 강한 신념과 자신이 밑고 있는 아이들에 대한 책임감으로, 침몰하는 배 속에 남겨진 사랑하는 아내를 구하지 못한 채 돌아서는 그의 표정연기다. 그 표정은 긴장된 영상에 더욱 현실감을 주면서 생생하게 다가온다. 또한 침몰하는 배에 갇힌 친구를 향해 울부짖던 소년의 모습이 가슴을 저미며 다가온다. 너무도 인간적인 영화가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