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슨에 관한 영화 '닉슨'
권력을 위한 편법과 기만,
닉슨은 미국을 지배했지만
그 나라 국민의 마음을
지배하진 못했다
1972년 워싱턴, 38대 대통령 선거운동이 한창이던 6월 17일 신원미상의 5명의 남자가 당시 야당이던 민주당 후보 사무실에 무단침입을 기도하다가 체포되는 상황이 벌어진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민주당 통신시설에 도청장치를 설치하려고 했음이 밝혀지고 당시 재선준비중이던 닉슨의 법률고문이 무단 가택침입과 도청으로 기소된다.
5명에 대해서는 유죄판결이 내려지게 되고 의혹의 눈길을 받던 닉슨은 부분적 책임인정의 성명을 발표하지만 이 사건에 대한 대통령이 관련됐다는 심증을 더욱 확고히 한 민주당 의원들은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에 이르고 닉슨을 맹렬히 공격하기 시작한다.
바로 이때 미국 정치계의 최대 스캔들의 도화선인 ‘양심선언’이 등장하게 된다. 백악관 보좌관으로 있던 버터필드가 대통령 집무실 대화내용이 기록된 테이프를 공개한 것이다. 이로 인하여 여론이 들끓기 시작한다.
하지만 닉슨은 국가보안을 이유로 테이프 공개를 거부한다. 설상가상으로 위터게이트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지명된 검사 콕스가 공식적으로 증거제출을 요구하자 닉슨은 콕스를 해임하기에 이르고 최악의 수단을 맞선다.
73년 7월, 총 4천여 시간에 달하는 문제의 테이프가 공개되지만 가장 결정적인 단서가 될만한 18분이 이미 교묘하게 지워진 상태이다. 그리하여 여론은 닉슨 지시에 의하여 위터게이트가 이루어졌다는 방향을 굳어져간다.
이제는 측근까지 등을 돌리고 아내마저도 이혼을 요구하게 된다. 그리하여 미국 역사에서 처음으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준비되면서 닉슨은 케네디 초상화 앞에서 오열을 하면서 최악의 결정을 내린다.
이 영화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미국을 지배하였지만 그 나라의 국민들의 마음을 지배하지 못한 닉슨을 통해서 우리를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