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루멘, 동국제강에 지붕임대 태양광 사업 제안

“구조물 설계까지 진행했는데 돌연 시공사 바꿔”

동국제강 “여러 업체에서 사업 제안해 검토 중”

충남햇빛발전소 주민협동조합(이하 협동조합)은 시공업체인 카루멘 사를 통해 지난해 11월 동국제강에 지붕임대 태양광 사업을 제안했다.

지붕임대 태양광 사업은 동국제강 당진공장 건물의 지붕을 20년 동안 장기임대하고, 여기에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해 발전사업을 하는 것으로, 유휴공간인 지붕을 활용해 안정적인 부가수익을 창출토록 하는 사업이다.

협동조합은 “사업제안에 이어 현장실사, 전기사업 허가신청과 구조물 설계까지 진행된 상황에서 돌연 동국제강이 시공사를 다른 업체로 변경했다”며 “동국제강이 임대료와 태양광발전 설비 시공법 등을 이유로 시공사를 변경했다고 밝혔지만, 알아본 결과 우리가 제안한 것과 거의 동일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먼저 사업 발굴해 제안한 우리의 아이템만 취하고, 갑자기 사업 파트너를 바꿨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동국제강 측은 “카루멘 사가 가장 먼저 사업을 제안한 게 아니었다”면서 “다른 업체에서도 지붕임대 태양광 사업에 대해 제안해 검토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곳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카루멘 사도 그 중 하나였다”며 “업체의 안정성과 자본력 등을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본사와 협의 후 계약해야 하는 사항으로, 카루멘 사에 설계를 요청한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