重來四月雨餘靑  (중래사월우여청)

거듭 오는 사월이 비 온 나머지 푸르른 데

洞壑溪聲隱隱聽  (동학계성은은청)

동학의 시냇물 소리  은은하구나.

放卵鯉魚探水草  (방란리어탐수초)

방란하는 잉어는 수초를 더듬고

移秧田畯繡郊坰  (이앙전준수교경)

모내기 하는 농부 교경을 수놓는다.

柳絲白日如牽夢  (유사백일여견몽)

유사를 비치는 백일이 꿈을 당기는 것 같은데

鶯語東風却喚醒  (연어동풍각환성)

앵어를 실은 동풍이 불러 깨워 물리친다.

物象時哉皆若此  (물상시재개약차)

시재 물상이 모두 이와 같으니

禳災逐疫願淸寧  (양재축역원청녕)

양재 축역하여 조용하고 편안하기를 바란다.

洞壑 :- 구렁. 田畯 :- 농부. 周代에 농업을 관장하는 官吏.

郊坰 :- 郊外. 들의 논밭. 柳絲 :- 버드나무의 늘어진 가지.

牽夢 :- 꿈을 당김. 꿈꾸게 함. 鶯語 :- 꾀꼬리 소리. 喚醒 :- 불러서 (꿈)깨움.

禳災逐疫 :- 재앙을 물리치고 역질을 쫓아버림. 淸寧 :- 조용하고 편안함.

“흐르는 세월은 물과 같아 어느덧 봄이 지나고 여름이 다가왔습니다. 텅 비었던 넓은 들이 새로 낸 벼들로 수놓아져 새롭습니다. 버드나무 가지 사이로 비치는 태양이 환상처럼 빛나고 꾀꼬리 소리로 골짜기가 소란합니다. 하지만 봄부터 시작된 코로나19가 아직도 다하지 않고 머뭇거려 마음이 한갓지지만은 않습니다. 어느 때보다 시민의식이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모두가 힘을 합쳐 협력한다면 불원간 이재를 극복하고 화평한 세상을 되찾을 것입니다. 당진시민 여러분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