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용의 해외연수 기행기
합덕농협 과장
☎ 363-4811
열악한 자연환경 아래
최첨단 무공해 토마토 생산해
편집자주
농협중앙회는 지난해 10월, 전국의 영농지도대상 수상자들에게 유럽 4개국 연수견학의 기회를 마련했다.
이 기행기는 6박7일의 유럽연수를 다녀온 일행 14명을 대표해 합덕농협의 노화용 과장이 기록한 보고서다.
◆Vreugdenenhil 토마토 재배농장 방문 (2000년 10월 24일 오후 2시)
점심식사를 마치고 토마토 재배농장을 방문했는데 네덜란드의 토질, 기온, 일조량 등은 농사를 짖는데 매우 좋지 못한 여건으로 되어있다. 그러나 네덜란드 농민들은 열악한 농업환경을 극복하기 위하여 최첨단 시설을 갖춘 초대형 유리온실 농장에서 양액 재배에 의한 토마토농사를 짓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마치 공장에서 토마토를 만들어 내는 광경으로 착각할 정도였다.
유리온실에서 토마토를 생산하는 데 가장 문제가 되는것은 과일을 맺게할 수 있도록 수정을 시키는 것으로서 우리가 방문한 농장에서는 독일에서 수입한 마르하치라는 벌을 이용하고 있었다. 벌이 살 수 있기 위해서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무공해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봄에 토마토를 정식하여 1년내내 수확을 함으로써 생산원가를 줄일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연간 수천톤의 토마토를 수확하는 것은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 시스템에 의한 기계수확기를 쓰고 있었으며 수확된 토마토는 깨끗하게 세척되어 자동선별기를 통해 포장된 후 전국 슈퍼마켓에 직접 출하되고 있었다.
네덜란드에서 생산된 토마토는 육안으로 보기에 상품성은 좋았으나 햇빛 등 자연환경 여건이 나쁜 관계로 당도는 전혀 없었다. 하지만 네덜란드 국민들은 식사할 때 토마토를 치즈나 햄과 함께 반찬으로 먹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했다.
우리는 네덜란드에서 생산된 토마토보다는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당도 높은 토마토를 유럽지역으로 수출한다면 경쟁력이 있을수 있다는 생각과 함께 네덜란드의 농업기술이나 기반시설을 도입하는데 우리나라의 여건 등을 감안하여 신중한 연구검토가 뒤따르지 않을 땐 시설투자비 회수에 대한 심각한 문제가 발생될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암스테르담 야경과 잔서스칸스 풍차마을 관광(2000년 10월 24일 14:00∼23:00)
네덜란드는 한스라는 어린소년이 학교에서 돌아오다가 제방에 구멍이 난 것을 보고 추운 밤을 새워가면서 제방의 구멍을 막아 마을사람 모두를 구해냈다는 한스의 나라, 인간의 영혼을 색체로 표현했다는 반 고흐의 나라, 목장에서 젖을 짤 때와 농가 어디에나 볼 수 있는 나막신의 나라,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나는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스피노자의 나라라고들 부르고 있다.
네덜란드는(Netherlands)는 ‘낮은 땅’이라는 의미로서 전체 국토면적 41,000㎢의 25%가 바다보다 낮고 방파제, 방수제, 방조제로 물을 막지 않을 경우 60%가 물에 잠기는 땅, 그래서 신이 지구를 만들었다면 네덜란드는 네덜란드 사람들이 만들었다고 할 정도로 열악한 자연환경을 극복하고 오늘날 세계 최고의 경제 부국이 됨으로써 네덜란드 사람들은 대단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있음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