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지난해 10월, 전국의 영농지도대상 수상자들에게 유럽 4개국 연수견학의 기회를 마련했다.

이 기행기는 6박7일의 유럽연수를 다녀온 일행 14명을 대표해 합덕농협의 노화용 과장이 기록한 보고서다.

■연수를 마치고

WTO 출범으로 농산물의 국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세계의 모든 국가들은 농업이 처한 여건에 따라 제각기 경쟁력 제고를 위해 몸부림치고 있으며, 우리나라라고 예외일 수는 없다.

농산물 수출국가들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하여 통상외교를 강화하고 농산물의 상품성 향상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현재 우리의 입장에서 볼 때 앞으로 세계 농업의 판도가 어떻게 변할지 유동적이므로 매우 불안한 상황이다. 따라서 우리 농업은 경쟁의 국제화와 소비자의 기호가 변하고 있음에 대응해야 한다.

이번 유럽연수를 통해서 피부적으로 느낀 것은 우리나라 농업 환경여건, 기반시설 등은 물론 가격 경쟁력 또한 경쟁국들에 비해 낮다는 것이다. 따라서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다음의 사항이 실행돼야 할것이다.

첫째, 상품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품질차별화와 함께 이미지 제고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

둘째, 양보다는 질을, 그리고 획일적인 것보다는 다양성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기호에 맞추어 농산물을 생산해야 한다.

세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새로운 작목개발, 기존 농산물에 대한 차별성을 높이기 위한 상표개발, 기능성과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가공등 보다 철저한 노력과 준비가 필요하다. 어려운 현실에 처해있는 농업, 농촌, 농협의 발전을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사업은 어떤 장애가 있어도 반드시 추진해야 하며 해서는 안되는 사업이나 잘못된 관행은 과감하게 버릴 줄 아는 결단과 용기도 있어야 한다.

너도나도 국제화를 부르짖지만 개인 차원에서 국제화 준비를 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성공적인 국제화를 위해서는 사람의 인식이 바뀌어야 하고 행동도 바뀌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의식의 국제화가 선행되어야 한다.

▶ 연재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