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곤강시인 묘안내판 가족들이 설치해
갈산리 입구 입간판 훼손된 지 1년 동안 방치되다가
훼손된 지 1년이 다 되도록 복구되지 않고 있던 한국문단의 한 주요문인 묘지안내판이 멀리 서울에 살고 있는 유가족들에 의해서야 다시 세워졌다.
일제때 선친의 향리인 이곳 당진에 내려와 시창작 작업에 몰두하다 요절, 지금의 순성면 갈산리에 묻힌 민족시인 윤곤강의 묘지안내 입간판은 언제 훼손되었는지 모르는 채 뽑혀 나뒹구는 모습이 작년 5월초 카메라에 잡힌 적이 있었다.
윤곤강 시인의 묘는 전국 문인들이 자주 찾는 장소일 뿐만 아니라 심훈, 이종린과 함께 당진을 대외적으로 상징하는 문화자산으로서도 지역문화계에서는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
때문에 입간판 방치를 놓고 당진군의 문화유산 관리실태에 대해 ‘지역을 상징하는 문인에 대한 예우가 너무 심하다’는 비판이 있어왔다.
그런데도 훼손된 지 1년이 다 되도록 복구되지 않던 윤시인의 묘지 입간판은 이번에야 서울에 살고 있는 유가족들에 의해 다시 세워지게 된 것.
지난 3월 18일, 이제는 백발이 된 윤곤강 시인의 세딸 명복, 명순, 명옥 자매와 자손들은 갈산리 입구에 다시 입간판을 세우는 한편 윤시인의 묘소에도 상석과 묘비를 새로 세웠다.
이날 이 자리에는 이미 윤시인의 묘소에 시비를 세운 적이 있는 ‘나루문학회’ 회원들과 이웃지역의 문인들도 참석해 고인을 기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