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시인 좋은 시 한편]

정 기 원

충남 당진 출생

문학공간 등단

한국문협 회원

당진군청 재직

봄비 쌀비

봄볕을 이고 앉은

아낙의 호미 끝에서

쑥대가리 봄을 흔든다

배수로 둑을 병풍삼은

여인의 발 밑에서

구수한 두엄냄새

내 어릴 적

나무다리 건널 때마다

빈 그림자 발 끝에서 맴돌다

사라지곤 했던 보리고개

풍년드는 가을이

오려나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