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장소에서 밤사이 술판을 벌이고 쓰레기를 버려둔 채 자리를 떠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이를 지적하는 주민들과 실랑이까지 일어나면서 관리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26일 오전 6시 30분경, 읍내동 계림공원 내에 있는 정자에서 2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4명이 술판을 벌였다. 주변에 버려진 빈 술병만 20여 개가 넘었으며 구토 흔적과 꽁초 등의 쓰레기와 오물로 주변이 더러워진 상황이었다.
당시 아침운동을 하던 세무법인 다솔 정제득 세무사는 “여성과 어르신을 포함해 많은 주민들이 운동하는 공원에서 음주와 흡연을 하고 있어 정리해 달라고 요구했다”며 “그러자 ‘조용히 가라’는 대답이 돌아왔고 결국 실랑이로 이어져 경찰까지 출동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단속을 강화하는 등의 예방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원도심 동문주차장에 마련된 무대 위에서도 밤새 술 마신 흔적이 정리되지 않은 채 놓여 있는 것이 시민들에게 발견됐다.
나기복 당진시자원봉사센터 운영위원장은 “비양심 시민의식이 개선돼야 한다”며 “단속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당진시 금연환경 조성 및 간접흡연 피해방지를 위한 조례’에 따라 도시공원 내 흡연이 적발되거나,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금지된 행위를 했을 경우 과태료가 부과된다.

하지만 이를 단속하는 것은 물론 계도할 수 있는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당진시 산림녹지과 공원관리팀에서 공원 관리를 맡고 있으나 팀장과 주무관 단 두 명이 당진시 전체 공원을 관리하기에는 어려운 실정이다.
시내의 경우 권역별로 공원을 나눠 기간제 근로자가 채용돼 계도·단속 활동을 하고 있지만 인력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계림공원은 공원조성계획을 진행 중인 곳이라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공원관리팀은 “도시공원에 대해서는 기간제 근로자가 공원 내 위법행위가 발견되면 행위자를 제재하거나 당진시에 민원을 제기하는 방식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림공원의 단속도 신경쓰겠다”고 답했다.
더불어 공영주차장 운영 관리를 담당하는 당진시 경제과 지역경제팀에서도 “공영주차장 내 무대를 사용하지 않을 때에도 인력을 배치해 관리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앞으로 당진1동 행정복지센터와 당진경찰서 협조를 통해 수시로 관리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