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용의 해외연수 기행기]

합덕농협 과장

☎ 363-4811

편집자주

농협중앙회는 지난해 10월, 전국의 영농지도대상 수상자들에게 유럽 4개국 연수견학의 기회를 마련했다.

이 기행기는 6박7일의 유럽연수를 다녀온 일행 14명을 대표해 합덕농협의 노화용 과장이 기록한 보고서다.

코펜하겐 돼지육 가공 공장의 100% 관리시스템

◆코펜하겐 육가공 공장 견학

육가공 공장의 공정은 돼지가 농장에서 출하되어 도축되기 전 가스에 의한 수면조치→도살→내장부산물 제거→털뽑기→잔여털 태우기→절개→품질판정 위한 샘플수거→수의사 검사→부위별 해체→가공의 단계까지 자동제어시스템에 의거, 종사자들의 숙련된 작업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는데 그동안 농민들의 자발적인 품질검사 실행을 해왔으나 현재는 법정 규정으로 대체되어 정부가 검사기관으로 책임을 맡아 보편성과 공평성을 보장하고 있었다. 품질관리는 농장에서부터 수출항에 이르기까지 모든 유통과정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위생은 최고 양질의 제품생산에 있어 기본적 필수조건으로 인식되고 있었다.

덴마크는 돼지의 사육에서부터 생산 완료될 때까지 전과정이 철저히 검사 관리되고 있을 뿐 아니라 무스트레스의 돼지가 양질의 고기를 생산하므로 번식과 육종과정에서 스트레스에 민감한 돼지는 제거해 완전 무스트레스 종돈번식에 주력할 뿐만 아니라 도축하는 과정에서도 스트레스를 주지않기 위해 가스로 수면을 시킨후 도축을 하고 있는 것을 볼 때 매우 인상적이었다. 뿐만 아니라 수의사는 모든 개체에 대한 도축 전후의 질병유무검사를 하고 있었으며 소관 기업체내의 위생상태를 감독하고 가공중의 고기에 대한 검사도 한다. 수의사는 만약 도축장내의 구비조건이 미비할 경우 생산작업을 중지시킬 권한을 갖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도축장에서는 각도체의 육질과 지방질을 측정하고 또 육질에 대한 검사를 해 시장에서 요구하는 지방질이 낮은 고기와 양질의 제품공급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었다. 덴마크는 현재 돈육의 총 생산량이 약 180만톤에 달하고 있는데 이중 80%가 수출되고 있다고 한다. 이는 전세계 돈육무역의 20%의 비중을 차지해 돼지고기 수출은 연간 총 농산물 수출의 45%와 축산물 수출의 53%로 덴마크 연간 총 수출액의 8% 정도 규모라고 한다.

◆로스킬드성당 관람

우리는 육가공공장 견학을 마치고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는 로스킬드 성당을 관람했다. 로스킬드성당은 12세기 Absalon주교가 건립한 성당으로서 1202년전부터 덴마크 38명의 왕과 왕비의 무덤이 대리석으로 조각한 관속에 안치되어 있었다. 로스킬드성당은 덴마크의 역사를 상징하는 유서깊은 곳이라고 한다.

◆로스킬드 시내 관광

1천2백년의 역사를 가진 로스킬드의 시내는 참으로 조용하고 여유로워 보였다. 고풍스런 유럽식 건물에 질서정연하게 진열되어 있는 상품들은 북유럽 최고 부자나라의 면모를 대변하는 듯 했다. 로스킬드 시내관광에서 인상에 남는 일이 있었다. 노점에서 젊은청년이 아몬드에 꿀을 발라 구워 파는데 우리 일행들이 지나가자 매우 친절하게 먹어 보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받아 먹어보니 정말 맛이 좋았다. 그래서 아몬드를 사기위해 유에스 달러를 받느냐고 물으니 유에스 달러는 받지 않는다면서 한봉지를 그냥 주는 것이다. 받아야 할지 말지 망설이고 있는데 계속 그냥 가지고 가라고 하기에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받아와 맛있게 나눠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