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상권]

“일상으로 가는 느낌”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난 18일 전면 해제되며 지역 상권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 2년 1개월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식당과 카페, 주점 등 지역 상인들의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단체회식 등이 늘어나며 2년 전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다.

읍내동에서 식당 옹기촌을 운영하는 홍승란 대표는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식당 일이 바빠졌다”며 “특히 단체예약 손님이 늘었다”고 말했다. 해송의 김덕수 대표 역시 “단체 손님이 늘었다”며 “일상으로 가는 느낌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래원의 장성익 대표 또한 “회사 회식 예약이 늘고 단체로 오는 손님들이 생겼다”고 말했다.

[축제 및 행사]

끊겼던 행사도 개최 예정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상황을 고려해 대규모 축제 개최를 엄격히 제한했던 방침을 변경하기로 했다. 300인 이상이 참여하는 축제를 대상으로 시행해온 지역축제 심의·승인 제도 운영도 잠정 중단했다.

이에 따라 지역 축제 및 행사도 기지개를 펴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로 개최되지 못했던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가 오는 5월 열린다. 이외에도 지난해 열리지 못했던 독거 어르신과 함께하는 은빛님 합동 생신잔치가 올해는 진행된다. 대신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나들이 형식으로 이뤄진다.

더불어 코로나19로 열지 못했던 사회단체장 이‧취임식과 개소식, 캠페인 등이 연이어 예정돼있어 일상 회복으로 한 발 더 다가가고 있다. 송악읍 기지시리에 거주하는 시민 A씨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곳곳에서 크고 작은 모임과 회식이 계획되고 있다”며 “그동안 바깥 활동을 하기 어려웠던 사람들의 억눌렸던 마음이 표출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교육현장]

5월 1일부터 정상 등교

다음 달 1일부터 당진의 모든 유치원, 학교가 온전한 일상을 되찾는다. 교육활동이 정상화되는 것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2년 2개월여 만이다.

지난 20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브리핑을 열고 ‘포스트 오미크론 학교 일상회복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안정적인 방역 및 학사 운영 체계 전환을 위해 △준비단계(4.21~4.30) △이행단계(5.1~5.22) △안착단계(5.23(잠정)~1학기)를 거쳐 진행된다.

이에 따라 모든 학교는 원격수업이 아닌 5월 1일부터 정상 등교를 실시한다.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교과 및 비교과 교육활동도 전면 재개한다. 유치원에서는 또래놀이나 바깥놀이, 신체활동, 학교에서는 모둠활동·토론, 이동수업 등 다양한 수업이 가능해진다.

당진지역에서는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하면서 대부분의 학교와 유치원에서는 정상 등교 등이 진행돼 왔다.

또한 학급·학년 단위의 소규모 체험활동 등 대내외 행사 운영이 가능해진다. 수학여행, 체험학습과 같은 숙박형 프로그램도 학교운영위원회 심의·학부모 동의를 거쳐 교육청과 학교가 결정한다. 방과후학교, 돌봄교실도 정상 운영한다. 가정학습은 57일 안팎(유치원 60일) 유지를 권고하되 지역·학교의 여건에 따라 시·도교육청이 결정·운영한다.

또한 다음 달부터는 학교가 해오던 접촉자 자체조사가 종료된다. 유증상자와 고위험 기저질환자에 대해서만 24시간 내 신속항원검사를 받도록 권장하고 있다. 고위험 기저질환자와 유증상자 위주 접촉자 관리, 자가진단앱 유지, 확진자 격리와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등 기타 방역 수칙은 현행대로 유지된다. 다음 달부터는 학교에서 비말차단용·수술용 마스크 등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한 마스크도 착용할 수 있다.

두 자녀를 둔 학부모 B씨는 “코로나19에 감염됐던 가정과 그렇지 않은 가정 사이에 입장이 엇갈릴 것 같다”며서 “코로나19에 확진됐던 가정은 코로나19가 크게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독감 수준의 코로나19를 피하기 위해 아이들이 누릴 수 있는 것들을 차단하는 것이 더 안타깝다”면서 “마스크 착용으로 개인 방역을 하면서 아이들의 활동을 확대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유아 자녀를 둔 학부모 C씨는 "마스크 착용하고 손 소독만 잘 된다면 바깥활동이 늘어나는 것은 찬성"이라며 "다만 아직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았고, 예방접종도 하지 않은 터라 마스크를 벗는 것은 아직 걱정이 되고 자체 방역도 계속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 다시 확진자가 증가할지 모르기 때문에 유치원 자체 소독과 방역은 지금처럼 잘 유지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는 교육현장에 대해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교총)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학교 교육활동의 진정한 일상회복을 위해서는 교사가 수업과 생활지도에 전념하도록 ‘교사회복’을 지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교사 방역·행정업무 경감, 교사 확진 시 대체인력 확보 등 특단의 지원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총은 “전면 등교와 비교과 교육활동 전면 재개로 코로나 감염 우려가 커졌는데 여전히 방역 부담을 교사에 의존하고 있다”며 “수학여행, 현장체험학습 등에 대한 뾰족한 감염 예방 대책은 없는 상태에서 학교가 구성원 의견을 수렴해 알아서 결정, 시행하라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고 지적했다.

한수미·박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