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연일 계속 되면서 축사가 인접한 농촌지역에 들어선 아파트 입주민들이 축분냄새로 무더위에 창문조차 열지 못할 지경이라며 피해를 호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신평면 거산리에 소재한 단일아파트와 신세대아파트 입주민들에 따르면 본격적인 무더위와 장마가 시작되면서 인근 축사에서 풍겨나오는 악취로 생활하는데 큰 곤욕을 치르고 있다며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18일, 단일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부 김모씨는 “여름철만 되면 축분 냄새로 생활하는데 여간 곤욕스럽지 않다”며 “특히 밤에는 하루도 빠짐없이 냄새가 나는데다 안개낀 날이나 기압이 낮은 날엔 창문을 도저히 열어 놓을 수 없을 정도로 악취가 심하다”고 호소했다.
신세대아파트에 사는 주부 송모씨도 “14층에 살고 있는데 바람의 영향으로 밤에는 거의 매일 악취에 시달린다”며 “잠결에도 냄새를 느낄 정도로 심해 일어나 창문을 닫고 다시 잠을 청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단일아파트 A단지에 거주하는 주민 손모씨는 “주말에 집을 잠시 비웠다가 돌아와 보면 축사에 들어온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심한 악취가 배어있곤 한다”며 “농촌 출신이라 가급적 이해 하려고 노력하지만 막상 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이다 보니 고충이 말이 아니”라고 털어 놓았다.
이 아파트 주민들은 특히 아파트 입주 초기에는 지금처럼 악취가 심하지는 않았다며 주변 농가에서 축사를 확장하면서 분뇨처리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았거나 강우시에 폐수를 무단 방류하는 경우가 있어 악취가 심해진 것 같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주민들의 이같은 호소에 대해 당진군 관계자는 “아파트 주변에 축사가 광범위하게 위치해 악취의 출처를 명확히 찾아내는 데에 어려움이 있다”며 “위생적인 축사관리에 신경을 쓰도록 지도하고 분뇨처리시설을 정상적으로 가동하고 있는지 곧 일제 점검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