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곡종합처리장의 운영난으로 올 가을 벼수매계획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던 군내 각 농협들이 지난 20일 작년대비 15% 감소한 3만5천6백톤(8개 농협RPC, 정부 수매분 포함)을 매입하겠다고 잠정 발표했다.
그러나 수매가격을 결정한 곳은 단 한군데도 없어 수매가에 따라 벼 매입량도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농협당진군지부에 따르면 미곡종합처리장을 운영하는 군내 8개 농협이 계획한 올해 추곡수매물량은 작년(4만1천461톤) 대비 15%가 감소한 3만5천6백톤이며 RPC를 운영하지 않는 대호지·정미농협이 600톤, 800톤을 각각 수매하고 건조저장시설을 보유한 당진·순성농협이 각각 800톤, 3,000톤을 수매할 계획으로 총 수매계획물량은 4만2백톤이 될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RPC를 운영하는 각 농협의 수매계획물량은 우강농협이 8천톤으로 가장 많으며 송악 6천톤, 합덕 5천톤, 신평 4천4백톤, 고대 3천6백톤, 송산·석문 3천5백톤, 면천 1천6백톤 순이다.
이중 신평농협이 수매계획물량중 2천4백톤을 수탁(농민들로부터 벼를 받아 판매되는만큼 수매대금을 지불하는 방식)한다는 계획이며 고대농협도 수탁물량을 3백톤으로 잡았다.
그러나 각 농협들은 단 한곳도 올해 수매가를 결정하지 못한 상태여서 이 물량은 수매가를 얼마로 할 것이냐에 따라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농협군지부 황형재 차장은 “이 계획은 어디까지나 잠정치이며 재고누적으로 올 쌀값 역시 정부수매가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태여서 각 회원 농협들이 매입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의 RPC 지원대책 여부 등 앞으로 변수가 많은 상황”이라고 전제했다.
한편 당진군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농민들의 벼수매 요구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벼수매 차입금 3백억원에 대한 이차보전을 군비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산업수산과 이수 과장은 “작년 수준으로 벼수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농협중앙회 차입금 금리에 대한 이차보전을 계획하고 있다”며 “농협군지부와 보전비율에 대해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