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민의 정치의식 높아져야 한다

7~8년전인가 애들이 대학에 들어갔을 때 입학선물로 컴퓨터를 사준 일이 있었다. 그런데 얼마 못되어서 인터넷도 안되고 이젠 고물이 되었다고 새 기종을 사달라는 거였다. 알아보니 필요한 부품으로 업그레이드 하면 아직은 그런대로 쓸 수 있다 해서 달래다가 급기야는 노트북을 사주고 말았다. 입학 때 사준 최신형은 386이었다.

새 밀레니엄을 사는 우리들의 오늘은 하루가 멀다하고 변해가고 있는데 우리 사회에서 가장 변화를 싫어하는 조직·단체는 종교계와 정치권이라고 비판한 사람이 있다. 나 자신 시대적 흐름을 감지하면서 새롭게 갱신하기를 노력하지만 새시대를 엮어가야 하는 우리 군민들의 사회의식내지 정치의식도 한단계 성숙해 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오늘날 우리 국민은 4.19를 겪었고, 6.10 민주항쟁을 창출해 내었다. 얼마전에 NGO세계대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릴 정도로 국민들의 사회의식은 성숙해졌다. 그런데도 안타까운 것은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당리당략에 이끌려 정치력은 부재하면서 싸움만 하고 있는 국회의원들이나 권력형 비리나 저지르고 부정한 뇌물이나 받으면서 국민을 실망시키는 이 나라 지도자들은 이제는 조용히 물러날 때가 되었다고 본다. 유권자들이 수준에 못미치는 정치꾼들의 정계진출을 방관만 하고 있지 않겠다는 것이나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틀어막는 악법에는 불복종하겠다는 것은 시대적 흐름이요, 국민운동인 것이다.

당진의 지도자들도 변해야 된다고 본다. 당진군민의 정치의식도 달라져야 된다고 본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꽃이 지방자치제요, 기초의회 의원이라고 본다면 이 분들만은 당적을 가져서는 안된다고 본다. 참여민주주의가 살아남고 촌부의 목소리가 들리기 위해서는 기초의회 의원들만은 절대로 당에 소속되어서는 안된다고 본다. 가장 자유스럽게 서민편에 서서 소임을 다하기 위해서요, 망국의 병인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정당의 사병화가 되지 않기 위해서다.

나는 이번 16대 총선에서 이런 사람에게 표를 주고 싶다. 대산항 개발로 바다가 사라지는 당진땅에서 바다를 살려내는 사람, 이름을 빼앗긴 항구, 호수, 다리에 당진이름을 되찾아주는 사람, 엉뚱하게도 그 좋은 갯벌 막아놓고 쓸모없이 방치만 해둔 석문간척지를 당진스타일로 개발하든지 아니면 황금물결 일렁이는 곡창으로 되돌려 받게 해주는 용기와 지혜가 있는 사람, 수도권과 한시간대 당진을 관광도시로, 학원도시로, 중국교역의 교두보로 개발하되 환경보전을 전제로 개발마인드가 있는 사람, 중앙정부의 개발정책이나 배려에서 항상 중심이 못되고 주변(변두리)에 머물러 있는 당진을 위해 온 국민이 큰 눈을 뜨고 바라볼 수 있는 마스터플랜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 과거에는 골칫거리였으나 앞으로는 묻혀있는 보배같은 당진의 한보를 살려내고 비틀거리지 않게 바로 잡아주고 세워주는 사람, 그 사람 때문에 귀찮아서도 배려해 줘야지 할 정도로 죽을 힘 다해 뛰어다니는 정말 당진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우리 네식구 설득해서 표를 모아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