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04.10 · 지역사회 · 당진시대
봄 - 김태숙
봄 김태숙 기자 겨울나무 굳은 살 가르고 봄이 왔습니다. 겨울나무 굳은 살가지끝을 가르고 붉은 아기 속살로 봄이 다시 이땅에 오셨습니다 솜털 보송보송한 어린 잎과 만지면 만진 손끝에 배어 사라질 푸르기 이전의 어린 꽃순과 함께 겨울나무 오랜 진통중에 …
당진시대 기사 아카이브
1993년 창간호부터 오늘까지 당진시대에 실린 기사를 낱말과 분야, 연도로 찾습니다. 제목을 누르면 보관된 본문을 읽을 수 있습니다.
28건 · '김태숙' · 1995년 · 최근 기사부터2 / 2쪽
1995.04.10 · 지역사회 · 당진시대
봄 김태숙 기자 겨울나무 굳은 살 가르고 봄이 왔습니다. 겨울나무 굳은 살가지끝을 가르고 붉은 아기 속살로 봄이 다시 이땅에 오셨습니다 솜털 보송보송한 어린 잎과 만지면 만진 손끝에 배어 사라질 푸르기 이전의 어린 꽃순과 함께 겨울나무 오랜 진통중에 …
1995.04.03 · 지역사회 · 당진시대
이 천지에 김태숙 눈부시구나 마지막 저무는 한조각 햇살에도 가슴 모두 내밀어 반짝일 줄 아는 것들 이미 때지난 빈 들녘엔 거두는 손길 떠난 지 오래인데 가야할 때를 스스로 아는 것들 마지막 햇살에 반짝이며 제목숨 찬란히 거두고 있는 것들 애틋하구나 아…
1995.03.27 · 지역사회 · 당진시대
사라지는 것들과 사라지는 것을 기다리는 못난 것들은 눈물겹다 김태숙 기자 1 그렇게 지독히 한 시절 사랑했으면서 그렇게 실컷 세상에 배반당했으면서 이제 와 또 사랑의 아픈 꿈을 꾼다 떨어진 목숨 하나 삶 속으로 불러내는 건 사랑뿐이었다고 그리고 영원히…
1995.03.20 · 환경·안전 · 당진시대
거기 홀로 섬이 남으리 -교로리 버려진 선착장에서- 김태숙 기자 저 질펀한 갯벌을 다 넘으면 푸른 바다로 나가고 바다 건너 의연한 섬에도 닿을 날 있는 것처럼 우리 삶의 이 질편한 갯벌 다 넘으면 일렁이는 푸른 희망건너 안락한 고요에도 이를 날 있을까…
1995.03.20 · 정책·행정 · 당진시대
… 주민들이 평가해 준다면 내 갈길을 가겠다. 대담/최종길 편집국장 정리/김태숙 기자 ㅍ
1995.03.13 · 지역사회 · 당진시대
묻지 말라 하네요 내게 묻지 말라고. 아직은 바람에 바스락 바스락 겨우내 바싹 마른 가슴만 흔들고 선 나무 하나 오늘 덧창문 왈칵 열며 쏟아지는 이 봄기운이 겨울 어느 거리에서 사람들의 쓸쓸함을 벗하다 돌아갈 곳 없어 오늘 돌아서는 바람인지, 그 길었…
1995.03.06 · 지역사회 · 당진시대
봄이 온다는 것은 - 겨울 길섶의 잡풀들에게 - 김태숙 기자 겨울 들녘이 어디 얼어만 있었던가 겨울 강추위 속에서도 간간이 봄날같은 날 와서 얼었던 들녘 논두렁에 잡풀들 잠시 언 몸 녹이기도 했고 녹은 채 그대로 다시 얼기도 한 것을 그 겨우내 봄날처…
1995.02.13 · 지역사회 · 당진시대
빈 저녁 하늘 가득 검은 산이 누웠네 옹기종기 살던 집들 한몸으로 엉겨 검은 산 아랫도리에 아주 들었는데 누군가 촉감뿐인 저녁 황토위 깃들 곳 찾아 돌아가고 있을 그리운 오솔길. 길 뵈지 않네 길은 뵈지 않고 산의 몸 속에 기다림 사위고 남은 가장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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