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덕읍에 위치한 당진시도담도담공립지역아동센터(센터장 변영인, 이하 도담도담)는 지난 2021년 2월 개설했으며 당진시공립아동복지시설 1호로 인가받았다.
이곳은 합덕지역의 취약계층과 고려인, 다문화, 맞벌이 가정의 돌봄이 필요한 아동에게 문화적‧교육적‧정서적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됐다. 지역사회의 아동보호, 급식, 교육, 건전한 놀이와 오락 제공, 지역사회 연계 활동 등 아동의 건전한 육성을 위해 종합적인 아동보호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도담도담공립지역아동센터의 프로그램은 크게 △보호프로그램 △교육프로그램 △문화프로그램 △정서지원프로그램 △지역연계프로그램으로 나뉜다.
이번 호에서는 도담도담 변영인 센터장을 소개하며 지역아동센터의 역할과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본인 소개 부탁드린다.
센터에는 지난 2022년 3월 1일 자로 부임했다. 부임하기 전 어린이집을 운영했던 경험이 있어 지역아동센터 센터장 공고가 올라오자마자 지원했다. 유아를 상대로 기관을 운영하다가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기간에 부임하니 처음엔 두려움과 걱정도 컸었다. 그러나 유아기의 아이들이 아동과 청소년이 되는 과정이기에 오히려 어린이집을 운영했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다.
센터의 중점 사업은 무엇인가?
도담도담 아동센터는 원래 목적이 한국으로 입국하는 고려인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설립됐다. 지금은 다문화 아동과 한국인 아동까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주목적이 고려인이기에 고려인 아동을 위한 프로그램이 많다.
다른 센터처럼 악기 교육이나 체육, 학교 수업과 연계된 교육프로그램도 있지만 아무래도 센터에서 가장 중점으로 두는 것이 한국어 수업이다. 요즘엔 한국어를 포함한 동화책 읽어주기 ‘도란도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보훈의 달을 맞아 센터에서 영화 상영을 기획하고 있다. ‘안중근’의 일대기를 제작한 영화로, 내용 중 우리 독립군들이 러시아나 만주로 갈 수밖에 없던 배경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우리 센터의 아이들에게 배울점이 많은 영화라고 생각해서 자리를 만들었다.
다양한 언어 때문에 운영이 힘들진 않은지?
사실 아이들끼리는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어떻게서든 소통을 한다. 굉장히 신기하고 놀랍다. 어른들이 문제다.
그래도 고려인 친구 중에 다중언어(러시아어‧한국어)를 구사하는 친구들이 두명 있다. 이 아이들이 통역을 굉장히 잘 도와준다. 다른 아이들도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고려인이나 다문화 아이들은 중도 입국하는 아이들도 많다. 한국어 수업은 우리 센터에서는 지속돼야할 매우 중요한 프로그램이다.
협의회 회장으로 바라보는 지역아동센터의 현주소는?
전국의 지역아동센터는 사실 힘들게 운영되는 곳이 더 많다. 지원금과 보조금, 후원금을 받고 있지만 아이들에게 하나부터 열까지 무료로 서비스하는 곳이기에 경영난을 겪는 곳이 많다. 현재도 정부가 어린 아이들의 돌봄을 위해 늘봄, 온종일 돌봄, 충남형 케어 등 돌봄시설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아이들 수는 점점 줄어드는데 돌봄기관만 늘린다고 능사는 아니라고 본다. 기관 하나를 설립하더라도 그저 돌봄만 하는 것이 아닌 인성‧심성‧자존감을 키울 수 있는 시설이어야 한다. 지역아동센터는 아이들에게 그런 서비스를 충분히 해줄 수 있는 기관이다. 부디 지역에 있는 아동센터들을 잘 활용해서 아이들을 위한 돌봄과 교육이 함께 이뤄질 수 있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합덕에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가 마땅히 없다. 바람이 있다면 아이들이 어울려 놀 수 있는 복합 놀이터가 생겼으면 좋겠다. 늘 집에서 핸드폰만 하는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놀고 센터에서 신나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도담도담 아동센터는 당진의 첫 공립지역아동센터이자 다양한 언어의 아이들이 생활하는 곳이다. 항상 책임감을 갖고 아이들을 올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돌보고 교육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