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제1회 학생촌극제가 연극의 불모지였던 당진의 군민회관에서 열렸다.
그동안 청소년 문화에 대한 부재로 고민을 하던 당진군 국어교과연구회가 당진교육청 가경신 장학사와 올 9월부터 논의를 시작해 드디어 첫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
올해 ‘당진시대‘ 주최로 열린 학생촌극제에는 호서고와 당진고, 송악고, 합덕여중, 상록초 등 다섯 학교가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군내 다섯개 학교 500여명의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작된 이번 학생 촌극제에 출연한 학생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맘껏 선보이며 학생 연극문화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상록초교에서 선보인 ‘백설공주와 흑설공주’는 동화의 고전인 원작 ‘백설공주’를 뒤집어 봄으로써 동심과 선악의 대립을 새로운 관점에서 표현한 작품. 호서고에서 무대에 올린 ‘세상은 요지경’은 고전극의 형식을 빌어 당시 민중의 삶과 고통이 현대사회에서는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다루어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또한 피폐화되어 가는 농촌 현실을 다룬 당진고의 ‘종자습격 사건’과 목사와 창녀라는 두 인물의 등장을 통해 인간 내면의 이중성을 파헤친 송악고등학교의 ‘연약한 침입자’, 옴니버스식으로 아름다움, 국회의원, 연예인의 이중성에 대해 보여준 합덕여중의 ‘우리가 사는 세상은?’ 등의 작품 또한 뛰어난 연출과 연기로 박수를 받았다.
이번 제1회 학생촌극제가 성황리에 치러짐에 따라 국어교과연구회는 내년부터 이를 정식 연극제로 매년 개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