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주> 청년들에게는 자신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설계하고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 기업들 역시 새로운 인재를 발굴할 수 있는 창구를 원한다. 고용노동부가 주관하고 충남산학융합원이 운영하는 ‘미래내일 일경험사업(인 턴형)’은 이러한 상호 필요 속에서 탄생한 프로그램이다. 청년들은 현장에서 직무를 직접 수행하며 실무 능력을 익히고, 기업은 젊은 세대와 함께 성장할 발판을 마련 한다. 본지는 사업에 참여한 기업 과 청년 인턴을 만나 그들의 경험 과 이야기를 들어 봤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여
국민건강보험공단 예산지사는 지 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에 참여했다. 보험급여팀 박미일 주임은 “지사에서 작년부터 참여하고 있던 사업이었다”며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현업 경험을 제공할 수 있고 지사 측에서도 인력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올해도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에 멘토링을 맡은 박미일 주임이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기본기’였다. 그는 “직접 겪었던 경험을 토대로 직장 예절과 업무 처리 방식 위주로 업무를 알려주고 싶었다”며 “비단 이곳이 아니더라도 다른 직장에 가서도 도움이 되는 부분을 전해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업무할 수 있었으면”
청년 인턴과 함께 일하며 조직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 박미일 주임은 “나이가 어리고 신입이다 보니 사무실 분위기가 한층 밝아졌다”며 “무엇보다 인턴이 건강정보를 미리 숙지해 와 업무 이해도가 높아 놀랐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기관 입장에서 본 미래 내일 일경험사업의 장점으로는 ‘현실 적인 근무 구조’를 꼽았다. 학업과 병행이 가능해 청년들에게 부담이 적고, 기관 입장에서도 필요한 부분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학교를 다니며 경력을 쌓기에 좋고 이력서에도 의미 있는 한 줄이 된다”며 “개인적으로는 내가 학생 때 이런 사업이 있었다면 꼭 참여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개선점도 언급했다. 박미일 주임은 “제한적인 부분이 있어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기에는 아쉬움이 있다”며 “청년들이 조금 더 폭넓은 일경험을 할 수 있도록 보완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8주간 이뤄진 인턴 생활
한편 이번 사업을 통해 지사에 함 께한 이나예 인턴은 건강검진 대상자 에게 전화를 걸어 검진을 안내하고, 관련 민원이나 문의에 응대하는 업무를 맡았다. 단순 보조 업무가 아닌, 실 제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행정·민원 응대 경험이 이뤄진 것이다.
사회복지를 전공한 이나예 인턴은 “졸업 전에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어 고용24 등을 통해 정보를 찾다가 미래내일 일경험사업을 알게 됐다”며 “11월 말부터 1월 중순까지 약 2개월간 예산지사에서 근무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턴 생활을 통해 전화 매뉴얼을 배우고, 민원 내용을 직접 듣고 응대하는 경험을 했다”며 “암 종류나 검진 주기, 연령대별 검진 항목 등 정보를 충분 히 알아야 정확한 안내가 가능하다는 점을 많이 배웠다”고 전했다.
이번 경험은 그의 진로 설계에도 영향을 미쳤다. 종합사회복지관 근무를 목표로 하고 있는 그는 “그동안 예 산지사에 대해 잘 알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로 공공기관 행정업무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다”며 “행정 업무에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나예 인턴은 “끈기 있게 참여할 수 있는 청년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경험”이라며 “8주라는 기간이 짧아 아쉽지만, 실제 현장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미일 주임 역시 이번 사업의 참여를 고민하는 다른 기관들에게도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신청 서류로 업무가 크게 늘어나지 않는다”며 “이 부분을 부담스러워하는 곳이 많은데, 담당자의 안내를 잘 따르면 어렵지 않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서류 작성에 비해 인턴의 도움이 크기 때문에 기관에도 충분히 의미 있는 사업”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