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시가 충남도의 문화유산 보수정비 사업에 따라 송악읍 부곡리의 필경사 지붕 보수 공사를 완료했다. 시는 지난달 29일 “필경사의 노후 목부재 훼손을 확인해 지난 8 월부터 해체·보수 공사를 진행해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필경사는 독립운동가이자 문학가 심훈이 1934년 직접 설계해 지은 집으로, 이듬해 그의 대표작 ‘상록수’를 집필한 장소다. 내부 화장실·욕실, 발코니 개념의 ‘화대’ 등을 갖춰 당시로서는 이례적인 구조를 지닌 건물로, 심훈의 모던보이적 감각을 드러내는 건축물로 평가된다.
해마다 초가지붕 이엉 작업을 진행해왔으나, 올해 초가를 걷어내는 과정에서 단연·장연 등 지붕 목 부재의 손상이 발견돼 긴급 보수가 추진됐다.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상록수 집필 90주년을 맞아 심훈 문학의 산실을 안정적으로 정비했다”며 “앞으로도 심훈의 유산과 필경사의 가치를 지켜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보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당진시는 필경사의 근대문화유산적 가치를 고려해 국가등록문화 유산 승격도 준비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