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생활하는데 가장 느끼기 쉬운 것은 추위와 더위이며 이것은 우리들의 생활상태를 좌우하는 요소이기 때문에 몸과 마음으로 동시에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추위와 더위에 대한 느낌은 기온의 변화에 따라 이야기되는 경우가 많으며 우리가 느끼는 추위와 더위는 반드시 기온에 비례하는 것만은 아니다. 왜냐하면 추위와 더위는 기온에만 의해서 느껴지지 않고 우리 몸에서 뺏기는 기화열의 경우 바람이나 습도, 일사 등의 복합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일본의 야마구찌 지방과 우리나라의 서울, 그리고 소만국경의 만주지방의 기온을 비교해 보면 일본의 야마구찌 지방은 겨울철에 기온이 많이 내려간다 하더라도 -5℃ 내외이고 ,서울지방은 -20℃ 내외이며, 만주지방은 -40℃내외로서 심한 차이가 있다.
이러한 기온분포만으로 볼 때 일본의 야마구찌 지방에서 살던 사람이 추운 만주지방에 가서 겨울철을 과연 지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 것이며 만주지방은 무척 추운 지방이지만은 그 대신 그곳은 일본이나 우리나라에 비해 바람이 약하고 습도가 낮은 아주 건조한 곳이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무덥지 않고 겨울철에도 피부를 적당하게 보온해 주기만 하면 추위의 침투력이 약하고 체온의 발산도 적기 때문에 바람이 강하고 습기가 많은 지방에서 느끼는 속까지 떨리는 추위보다 비교적 견디기 쉽게 느껴진다고 볼 수 있다.
기상청 서산기상대 박규만 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