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 올해의 작가전’ 임상준 展 <같은 방향으로 흐르면서도, 서로를 잃어버리지 않는 일>이 오는 28일까지 당진문예의전당 전시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재)당진문화재단·당진문예의전당「2026 아티스트 오브 당진」기획전시의 두 번째 프로그램으로, 고양이를 매개로 관계와 위로, 공존의 감정을 따뜻하게 풀어낸 작품들을 선보인다.


“고양이의 사랑스러움 표현”
고양이를 모티브로 조각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임상준 작가는 지난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고양이를 작품에 담기 시작했다.
어린 시절부터 동물과 가까이 지내온 그는 우연히 곁에 찾아온 고양이 ‘깜지’, ‘꽁치’, ‘츄’, ‘쪼맹이’와 함께 10년 넘는 시간을 보냈다. 임 작가는 이들과 공존하며 인간관계 속에서 받은 상처와 피로를 위로받았고, 그 감정은 작품 세계로 이어졌다. 그는 “좋아하는 고양이를 통해 내가 느끼는 사랑스러움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을 살아가며 상처받고 힘들었던 순간들을 고양이에게서 위로받았다”며 “그 에너지를 작품 속에 담아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가 발견한 고양이의 몸짓과 표정, 행동 속에서 어린아이 같은 순수함과 다양한 조형 언어를 스냅사진을 기록하듯 고양이의 일상을 관찰하고 작품으로 옮겨왔다. 작품에는 작가의 눈에 비친 고양이의 ‘반짝반짝’ 빛나는 순간들이 담겨 있다.
‘눈’ 속에 담아낸 생명과 감정
임 작가는 생명의 힘이 가장 잘 드러나는 곳으로 ‘눈’을 꼽았다. 그는 삶과 죽음도 눈빛에 담겨 있다고 느끼지만 이를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이에 단순한 묘사보다 고양이가 무엇을 생각하고 어떤 감정을 품고 있을지를 눈 속에 다양한 상징을 통해 담아냈다. 영화와 애니메이션 속 주술적 장면을 차용하거나, 별똥별이 떨어지는 우주의 모습을 눈동자 안에 표현하는 방식으로 풀어냈다. 임상준 작가는 “관객들이 제 전시를 통해 상업적인 상품과 예술의 경계를 넘어 따뜻한 감정과 위로를 느끼고 갔으면 한다”고 전했다.

‘나만의 고양이 색칠하기’ 체험도
전시와 함께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2층 로비에서는 상설 체험 프로그램인 ‘나만의 고양이 색칠하기’가 운영돼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또 정은지 도슨트의 전시해설 프로그램과 김수옥 작가가 진행한 ‘스컬피 점토로 나만의 고양이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도 전시 연계 행사로 운영됐다.
한편 이번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자세한 사항은 당진문예의전당으로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