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오늘날 관광은 단순히 유명명소를 둘러보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이제는 지역의 맛과 자연환경, 주민들의 이야기처럼 그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유한 경험 자체가 여행의 목적이 되고 있다. 관광두레는 주민들이 지역 고유의 특색을 살린 숙박, 식음, 여행, 체험, 기념품 등을 생산·판매하는 관광사업체를 창업하고 경영할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하는 사업이다. 당진시는 지난해 한국관광공사 관광두레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이후 주민들이 주도하는 새로운 관광의 길을 열어가고 있다. 본지는 이번 기 획을 통해 당진관광두레의 취지와 의미를 짚어보고, 7개 주민사업체의 이야기를 소개할 예정이다.

당진가마솥국밥이 지역의 문화유산인 ‘ 기지시 줄다리기 ’ 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새로운 먹거리를 선보인다 . 기지시 줄다리기의 줄을 순대 한 줄에 담고 , 당진의 농산물을 순대 속에 채워 지역의 맛을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냈다 .
관광두레 통해 지역 특화 먹거리 개발
순대를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국밥 전문점인 가마솥국밥은 2023 년 겨울 당진토박이 청년들이 기존 식당을 인수해 운영이 시작됐다 . 2024 년 11 월에는 송산면 유곡리에 당진가마솥국밥이라는 상호로 2 호점을 문 열기도 했다 . 본점은 강의묵 대표가 , 2 호점은 이인모 대표가 맡고 있다 . 강 대표와 이 대표를 비롯해 정성근 · 강종묵 씨가 함께 식당을 이어가고 있으며 , 이들 모두 요식업 현장에서 경험을 쌓아온 바 있다 .
‘ 당진가마솥국밥 ’ 이라는 이름으로 당진관광두레 주민사업체로 참여하고 있는 이들이 기존 국밥집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지역의 문화와 농산물을 음식에 담아내는 새로운 시도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관광두레 주민사업체 공모에 도전했지만 선정되지 못했던 당진가마솥국밥은 콘텐츠와 아이디어를 보완해 올해 재도전해 주민사업체로 뽑혔다 . 이후 관광두레를 통해 지속적으로 컨설팅과 회의를 진행하며 사업 방향을 구체화했다 . 이들은 단순히 국밥을 판매하는 식당을 넘어 당진의 문화유산과 지역 농산물을 먹거리와 연결하고 , 이를 관광으로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 특히 당진을 찾는 관광객이 음식 때문에 지역에 머물고 , 지역의 맛을 경험할 수 있도록 ‘ 미식 ’ 을 체류형 관광의 한 축으로 만들어가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 .

기지시 줄다리기에서 착안
그렇게 탄생한 메뉴가 ‘ 기지시 줄통순대 ’ 다 . 기지시 줄다리기의 굵은 줄에서 착안해 일반적인 순대처럼 잘라 내지 않고 약 30cm 길이의 통순대 형태로 만들었다 . 기지시 줄통순대는 순대를 통째로 구워 먹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 숯불에 구우면 순대에 훈연 향이 더해지고 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촉촉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 한 줄로 길게 제공되는 형태 역시 기존 순대와 달라 시각적인 재미를 더한다 .
또 다른 메뉴인 ‘ 해나루 흑백순대 ’ 는 순대에 대한 호불호를 줄이고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순대를 만들자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 흑순대는 현재 판매하고 있는 전통적인 피순대다 . 여기에 백순대를 더해 순대를 낯설게 느끼는 어린이나 외국인 등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 백순대에는 당진의 해나루 쌀과 두렁콩 , 고구마 등을 속재료로 사용해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살렸다 .

지역과 연결하며 판로 넓혀
메뉴 개발에 그치지 않고 지역과의 연계도 이어가고 있다 . 기지시줄다리기보존회와 축제위원회 등과 소통하며 기지시 줄다리기 축제 기간 부스 참여와 상시 판로 확보 등도 계획 중이다 . 더불어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식음과 예술을 접목한 로컬 특화 체험 콘텐츠를 개발해 관광객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키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 강의묵 대표는 “ 청년들이 땀 흘리며 노력하고 있는 만큼 당진을 대표하는 먹거리를 만들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 ” 고 말했다 .
- 위치 : 당진시 시장중앙길 27 가마솥국밥
- 문의 : 041-352-1008






